친절한 할머니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노인들을 태운 버스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할머니 한 명이 그의 어깨를 툭툭 쳤다.

할머니는 운전기사에게 아몬드를 한 줌 내밀었다.

기사는 고맙게 받아서 먹었다.

약 15분 뒤, 할머니가 또 그의 어깨를 치며 아몬드 한 줌을 내밀었다.

같은 일이 여덟 차례나 반복되고 아홉 번째가 되자 그는 할머니에게 왜 아몬드를 친구들에게 주시지 않느냐고 물었다. 할머니는 친구들이 이가 좋지 않아 아몬드를 씹기 어렵다고 했다.

“그런데 왜 사셨어요?” 운전사가 의아해하며 묻자 할머니가 답했다.

“우린 아몬드에 입힌 초콜릿을 좋아하거든.”

운전면허

한 소년이 막 운전면허를 땄다.

녀석은 아버지에게 자동차를 사용하는 문제를 의논하자고 했다.

“우리 한 가지 타협을 하자. 네가 성적이 좋아지고 머리를 깎는다면 그때 가서 그 이야기를 하도록 하자.”

한 달이 지나자 녀석은 다시금 아버지에게 자동차 이야기를 꺼냈다.

“너 정말 자랑스럽구나. 학교 성적이 좋아졌으니 말이다. 하지만 머리는 깎지 않았잖니.” 녀석은 잠시 뜸을 들이고 나서 대답했다.

“있잖아요, 머리에 대해 나도 생각해 봤어요. 그런데 모세도 머리가 길었고 예수님도 머리가 길었잖아요.”

“그건 네 말이 맞다. 그렇지만 그분들은 어디를 가건 걸어 다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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