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외식업계 '착한 먹거리' 열풍국내산 '로컬푸드' 인기본죽, 지역특산물 이용 '자연나물죽' 출시 눈길파리바게뜨 '무설탕 식빵' 특수공법 발효 설탕 0%

할리스커피 국내산 팥을 사용한 팥빙수 3종
최근 식품ㆍ외식 업계에도 현명한 소비자를 뜻하는 신조어 '스마슈머(Smasumer: Smart Consumer)'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웰빙 바람으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더욱 꼼꼼하게 자신이 먹는 음식의 원산지와 영양 성분을 따져 보고 구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식업계에서는 건강하고 안전한 국내산 식재료 사용을 강조한 제품은 물론, 소비자의 건강을 고려한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과 웰빙 트랜드로 인해 믿을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는 계속 커지고 있다"며 "이에 업계에서는 웰빙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안전한 식재료 사용은 물론 건강 메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산 식재료 사용한 '로컬 푸드' 인기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한 '로컬 푸드(Local Food)' 가 주목 받고 있다. 원산지 허위 표시, 수입산 유통 등의 논란에 따른 먹거리 원산지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출처가 분명한 우리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날로 늘고 있는 것. 이에 유통 기간이 짧아 신선하고 국내산이라 믿을 수 있는 로컬 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파리바게뜨 '무설탕식빵'
웰빙죽 전문점 '본죽'은 최근 국내산 재료로 만든 죽 메뉴 2종을 출시했다. 신메뉴는 강원도 정선 특산물인 곤드레와 제주도 취나물, 인제 부지깽이 세 가지 나물을 사용한 '자연나물죽'과, 통영 굴, 장흥 매생이가 들어 있는 '매생이굴죽' 이다. 특히 장흥 매생이는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 다른 지역 매생이에 비해 향과 맛이 뛰어나다는 것이 특징이다.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에서는 국내산 팥을 사용한 팥빙수를 선보인다. '더블샷 커피빙수' '요거트 베리빙수' '그레놀라 팥빙수' 3 종으로 출시했으며, 빙수 3종에 들어가는 팥은 100% 경남 산천의 국내산 팥을 사용했다. 이 중'요커트 베리빙수'는 비타민이 풍부한 딸기와 블루베리를 가득 넣었으며, '그레놀라 팥빙수'는 다양한 곡물을 혼합한 유기농 그레놀라를 사용해 고소함과 건강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인공 첨가물 뺀 '무(無)첨가 푸드' 바람

웰빙 열풍이 불고 천연 그대로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 하면서, 인공적인 식품 첨가물을 넣지 않은 '무(無)첨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제빵업계 최초로 설탕 0%인 '무(無)설탕 식빵'을 선보였다. 파리바게뜨만의 특수공법으로 설탕 없이 발효해 설탕은 물론 일체의 당을 사용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설탕은 빼고 변비예방에 탁월한 현미와 동맥경화에 효과가 좋은 호두를 넣어 건강은 물론, 담백하고 고소한 식빵 본연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본죽 자연나물 죽
'대상 청정원'은 합성아질산나트륨, 합성보존료 등 5가지 첨가물을 뺀 '건강생각' 햄을 출시했다. 각종 합성 첨가물을 넣지 않은 것은 물론, CBP와 DHA, 천일염을 넣어 소비자의 영양을 고려했다. CBP(Colostrum Basic Protein)는 뉴질랜드 청정지역 젖소의 초유에서 추출한 단백질이다. 어린이 성장 및 발달에 도움을 주는 특허성분이다. 또한 국산 돼지고기 함량이 90% 이상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안민구기자 amg9@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