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내주는 뮤직 페스티벌들이 온다첫 개최 '시티브레이크' 뮤즈 등 막강 라인업 눈길'슈퍼소닉' 조용필 섭외… 영국 펫 샵 보이스 내한도'지산월드' 81팀 참가… 국내외 유명밴드 총출동

지난해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의 한 모습. 사진제공=CJ E&M
대기업들이 가세한 올해 여름 페스티벌 시장은 한마디로 전쟁터다. 무려 7개(안산밸리록페, 펜타포트, 슈퍼소닉, 시티브레이크, 렛츠록페, 부산국제록페, 지산월드록페)의 페스티벌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가장 뜨거운 라인업은 메탈리카, 뮤즈를 섭외한 신생 페스티벌 '시티브레이크'(8월 17~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다. 한국대중음악상 2관에 빛나는 정차식, 장기하와 얼굴들, 김창완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포브라더스와 더불어 80년대 댄스퀸 김완선의 특별무대도 마련되어 있다.

'안산밸리'(7월 26일~28일 안산 대부도)는 영국 고딕 록의 살아있는 전설적 밴드 큐어가 처음으로 내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브릿팝의 강자 스테레오포닉스도 등장한다. 5회째를 맞아 지산에서 안산으로 자리를 옮긴 '안산밸리'에는 엄친아 로이킴, 한희정, 이지형, 데이브레이크, 넬, 봄여름가을겨울, 3호선버터플라이, 피아, 9와 숫자들, 불독맨션, 국카스텐, 솔루션스, 이디오테잎 등 국내 라인업도 막강하다.

8회째를 맞는 장수 페스티벌 '펜타포트'(8월 2~4일 인천 송도)에는 브릿팝 계의 거물 스웨이드가 2년 만에 출연한다. 'SHE'S GONE'으로 유명한 스틸하트, 스키드 로우도 국내 올드 록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국내 라인업으로는 들국화, 락의 산증인 이근형, 신현권, 김민기가 의기투합한 SLK, 전기뱀장어, 윈디시티, 피터팬 컴플렉스, 옐로우 몬스터즈, 내귀에도청장치, 블랙백, 바이바이배드맨 등 신구 밴드가 나선다.

'슈퍼소닉'(8월 14~16일 올림픽공원)은 가왕 조용필을 헤드라이너로 확정한 점이 이채롭다. 또한, 영국 신스팝의 거장 펫 샵 보이스, 미국 소울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어스 윈드 앤 파이어의 무대도 음악관계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내한공연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자우림, 10CM, 허밍어반스테레오, 쥴리아 하트, 버벌진트 등 국내 뮤지션 라인업도 수준급이다.

록 밴드 메탈리카와 뮤즈. 사진제공=현대카드
올해 처음 열리는 '지산월드'(8월 2일~4일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는 총 81팀이 참가하는 매머드 라인업을 확정했다. 미국 펑크 팝의 전설 위저와 플라시보, 힙합계의 거물 나스등 유명 해외 아티스트와 시나위, 크라잉넛, 노브레인, 델리 스파이스, 허클베리핀, 레이지본, 브로콜리너마저, 어반자카파, 로다운 30, 장미여관, 브로큰 발렌타인, 게이트 플라워즈, 쏜애플, 로큰롤라디오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유명 밴드들이 총 출동한다.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이승열, 클래지콰이 프로젝트, 아마도이자람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비틀즈 이미테이션 밴드 타틀즈의 특별 무대 '풀스토리 오브 더 비틀즈'도 관심거리다. 지난 3년간 꾸준히 비틀즈의 발자취를 더듬어 온 타틀즈는 무려 3시간에 걸쳐 40여 곡을 연주하는 마라톤 공연을 통해 비틀즈의 의상과 악기를 재현함은 물론, 비틀즈도 라이브 공연을 하지 못했던 후기의 대곡들을 위해 오케스트라까지 동원한다. 과연 올 여름에는 어느 페스티벌을 선택해야할지 그것이 문제로다. 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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