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 캠핑족에 인기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바캉스철이 시작되면서 '컵밥'이 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컵밥은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을 붓거나 냉동제품을 해동시키는 방식으로 간편히 즐길 수 있어 싱글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조리법은 간단한 반면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어 산, 계곡, 바닷가 등지에서 캠핑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가격 또한 2,000원대에 불과해 이번 바캉스에서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

비락은 4가지 '비락 컵밥'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실온 보관이 가능한데다 나트륨 함량이 컵라면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한 소스도 빠트릴 수 없는 매력이다. 200g 중량으로 한끼 식사로 충분하면서도 칼로리는 345㎉에 불과하다.

조리법도 간단하다. 물 표시선까지 끓는 물을 붓고, 건조밥과 건더기 수프를 넣은 다음 스푼으로 저어 전자레인지에 3분30초간 데우면 된다. 편의점 도시락(2,500~3,500원)보다 싼 가격(2,200원)도 눈에 띈다.

CJ제일제당의 냉동 볶음밥 '프레시안 볶음밥'도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레시안 볶음밥은 2인용인 파우치와 1인용인 컵 2가지 형태로 판매 중인데 프레시안 볶음밥 컵의 경우 200g 중량에 가격은 2,500원 수준이다. 치킨볶음밥, 새우볶음밥 2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프레시안 볶음밥의 강점은 철판에 볶은 맛을 강한 불에 볶은 직화 소스로 한층 살렸다는 것. 갓 지은 밥알 하나하나를 순간적으로 얼리는 동결방식(IQR)으로 원재료의 맛이 살아있다. 이 때문에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볶음밥 못지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3분30초만 데우면 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996년 햇반을 내놓아 즉석밥 시장을 개척했던 것처럼 컵밥을 가정 간편식의 새로운 트렌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초 대상 청정원이 선보인 '정통 컵국밥'도 여름 휴가를 정조준하고 있다. 청정원 컵국밥은 상온 보관이 가능한데다 전자레인지 없이 뜨거운 물만 부으면 돼 가장 간편하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인해 별 다른 홍보활동 없이 출시 2개월 만에 30만개가 판매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컵밥은 청소년이나 여성이 주로 찾는다면 컵국밥은 20~40대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따뜻한 국밥은 해장에 제격일 뿐 아니라 특유의 든든함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사골곰탕국밥, 콩나물해장국밥, 나가사키식짬뽕밥, 상하이식짬뽕밥 4가지 중에서 고르면 된다. 가격은 2,3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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