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예비신부들 사이서 붐 조성

기혼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이쁜이수술’이 미혼 여성들 사이에서도 붐을 일으키고 있다. 게다가 미혼 여성들이 관심을 갖는 시술의 범위가 점차 폭넓어지며 미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이쁜이수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쁜이수술에 가장 관심을 갖는 대상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이다. 특히 본격적인 웨딩시즌을 앞두고 ‘오월의 신부’를 꿈꾸는 미혼 여성들이 웨딩질성형, 소음순성형, 처녀막재생과 같은 수술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소음순성형은 음핵과 함께 여성의 외음부를 아름답게 교정하는 수술이다. 소음순 고유의 기능과 미적인 감각을 유지하여 ‘미세성형기법’으로 꼼꼼하게 시술하는 것이 노하우다.

소음순과 함께 수술하는 음핵에는 신경다발이 여러 개가 모여 있어 수술을 잘못 받으면 자칫 성감을 떨어지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점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기능과 미적인 외관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웨딩질성형은 선천적인 질 이완이나 성관계로 인해 질의 탄력이 저하되어 성감이 저하될 때 필요한 수술이다. 질이 이완되거나 탄력이 저하되면 성기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만성질염의 주요원인이 되기에 여성의 건강을 회복하는데 있어서도 꼭 필요한 수술이다.

이 수술은 출산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임플란트와 같은 보형물 삽입 보다는 레이저를 이용한 방법 등이 권장된다. 또 질성형을 할 때는 돌기를 형성하여 성감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며 ‘삼차원 입체질성형’과 같은 방법으로 복합적인 교정이 이뤄진다.

처녀막복원은 원치 않는 성관계나 격렬한 운동에 의해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처녀막이 훼손되었을 때 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결혼 전 웨딩성형으로 가장 많이 받는 수술 중 하나이며 미세 혈흔까지 복원하여 수술 후 첫 관계에서 출혈을 유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처녀막은 파열 형태에 따라 수술방법이 다르므로 반드시 처녀막복원술에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만족도 높은 수술을 할 수 있다.

신봉규 이쁜여성의원 원장은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성에 대한 관념이 보수적이어서 결혼 전 소음순성형, 처녀막 재생과 같은 수술에 관심이 많다”며 “반면 여성의 사회적 위치가 상승하며 여성이 갖는 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된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신 원장은 또 “과거 이쁜이수술은 여성보다 남성의 만족도가 중요시됐지만, 최근엔 남녀 모두의 만족을 높이는 수술이 요구되고 있다”며 “여성의 외음부를 기능적, 해부학적으로 완벽히 교정하여 성생활과 건강, 두 가지 만족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수술이 최근 이쁜이수술의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신 원장에 따르면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하여 만족스러운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이쁜이수술을 잘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쁜이수술은 시술자마다 관점이 다르고 시술방법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수술 후 개인별 만족도가 크게 차이가 나고, 본인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수술하여 재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서다.

특히 질성형의 경우 여성성형 중 가장 까다로운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이후 질건조증, 성교통, 성기능 저하 등과 같은 부작용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잖게 발생한다. 이런 경우 불가피하게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검증된 전문의와 상담한 후 수술을 받아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송응철기자 sec@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