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업계 추석 선물세트 판매 돌입3만~5만원대 중저가 대세'하나 더 증정' 프로모션 등 실속 소비자 겨냥탄산수 제조기·캠핑용품 등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 잡기싱글족 위한 제품도 등장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추석 선물 판촉전에 본격 돌입했다.

올 추석선물은 경기 불황을 반영해 3만~5만원대의 중저가 상품이 대폭 늘어났으며, 싱글족을 위한 선물도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끈다.

먼저 CU(씨유)는 총 265가지의 추석선물세트 중 40% 넘는 110여종의 상품을 3만원대 이하의 저가형 선물세트로 구성,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3만원 이하의 참치, 식용류, 커피차, 생활용품 선물세트 비중을 전년대비 약 15% 상품 구성을 늘렸다. 또 전체 상품의 절반이 넘는 약 53%의 상품을 5만원 이하 중저가 선물세트로 기획했다.

아울러 이들 실속형 상품에 3+1, 5+1, 10+1 등의 '하나 더 증정' 프로모션을 대폭 적용해 알뜰 구매를 가능케 했다.

또한 올해는 10만원 이하의 저가 정육 세트도 파격적으로 확대했다. 명품한우 실속세트(7만4,800원), 한우마을 꼬리반골(8만3,000원), 한우마을 보신세트(7만원) 등 기존 운영상품의 가격을 낮췄다. 제주도 산지 직거래 상품인 제주흑돼지 오겹살(8만5,000원)과 제주오겹살(5만8,000원)를 추가로 운영해 상품 구색 또한 늘렸다.

GS25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중 건강식품의 종류를 지난 해 보다 2배 이상 늘린 53종을 준비했다. 또 건강한 추석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지난해 보다 최대 36% 가격을 낮춘 사골을 준비했다.

지난해 7만8,000원에 판매했던 사골모듬세트는 4만9,8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9+1 덤증정이었던 것을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4+1 덤증정으로 운영한다.

또 8만8,000원, 9만9,000원에 판매하던 한우우족모듬세트와 한우효꼬리반골보신 세트를 각각 6만9,000원, 7만9,000원에 판매하며, 이 역시 4+1 덤증정 상품으로 운영한다.

이 밖에도 GS25는 홈쇼핑 히트상품인 탄산수제조기, 적외선웰빙로스터전기그릴, 안마의자, 자전거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미니스톱은 캠핑용품과 피부관리 이용권, 건강 액세서리 등의 상품을 준비했다.

주요 상품으로 '콜맨오버랜더6CV 텐트' '제주도 럭셔리 여행상품권' '닥터쉘딩 피부관리의 골드테라피 이용권' '건강기원 자수정 팔찌'등이 있다.

또 1인 가구가 증가하는 트랜드도 반영해'쿠쿠 미니 전기밥솥' 'LG 꼬망스 미니세탁기' 등 1인 가전 제품도 선물세트에 다수 포함시켰다.

중저가 선물세트의 도입도 크게 늘렸다. 늘 판매하던 정육 상품 카테고리에 5만원대의 제주 흑돼지 선물세트와 훈제오리고기 세트를 추가했다. 더불어 지역 특산물에는 멸치세트와 소용량 잡곡세트, 제주감귤초콜릿 등 실용적인 중저가 실속 세트를 대폭 늘렸다. 또 항상 인기 있던 건강식품에도 '웅진 알로에겔'등 2만원 미만의 저가 상품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불필요한 포장을 없애 대형마트보다 가격을 10% 낮춘 상품을 선보인다. 올해 '알뜰포장 상품'은 독일의 퍼실 세제세트, 다우니 세트, 바디피트 생리대 등이다. 이 상품은 택배 전용(배송비 무료)으로 판매된다. 페라가모ㆍ프라다ㆍ마크제이콥스ㆍ에트로ㆍ펜디ㆍ멀버리 등 6개 브랜드의 여성용 지갑과 가방도 판매한다. 가격대는 38만8,000원∼153만4,000원이다.



안민구기자 amg9@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