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는 계절의 특성을 고려하여 최근 가슴성형을 준비하는 여성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겨울에는 니트나 코트 등 두꺼운 옷차림 때문에 보정브라를 해도 티가 나지 않으면서, 흉터가 잘보이지 않아 부담이 적고, 염증에 대한 문제가 없어서 노출이 필요한 시기까지 회복기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수술을 계획중인 일부 여성들 가운데 가슴성형 후 마사지에서 오는 통증과 사후관리의 번거로움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가슴성형에서 마사지를 포함한 사후 관리는 수술만큼이나 중요한 과정으로 부드러운 촉감과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다.

가슴성형 후 마사지를 하는 이유는 수술 후 보형물을 피부 표면에서 만졌을 때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가슴이 딱딱해지는 ‘구형구축’을 예방하고, 수술 후 모양도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가슴을 갖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그 동안은 수술 후 통증을 참으면서도 마사지를 충분히 해줬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가슴마사지도 꼭 필요한 것은 아닌 것이 돼버렸다.

굳이 마사지를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러운 라인을 살리고 구형구축에도 안심할 수 있는 물방울 보형물(텍스처 타입)을 이용한 가슴수술 방법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마사지가 필요 없는 가슴성형의 여부는 보형물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뷰성형외과 최순우 원장은 “일반적으로 가슴성형은 코헤시브겔 보형물의 외피(표면재질)에 따라 텍스처 타입과 스무스 타입으로 나뉜다”며 “스무스 타입은 수술 할 때 공간을 넓게 잡아 보형물이 공간내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6개월간의 마사지가 필요하지만, 텍스처 타입은 보형물이 가슴 공간에 고정되도록 수술 해서 마사지가 필요 없으며 부기와 탄력회복, 흉터관리 등의 사후관리 정도만 필요하기 때문에 가슴마사지가 부담스러웠던 여성들에게 적합한 수술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물방울 보형물(텍스처 타입)을 이용한 가슴성형은, 보형물 모양이 실제 가슴 모양과 흡사한 물방울 모양으로, 유방이 비대칭인 경우, 흉곽이 돌출되거나 좁은 경우, 가슴이 처진 경우, 유두에서 밑 선의 거리 가 짧은 경우 등에 알맞은 수술 방법으로 촉감이 좋고 모양이 자연스러워 가슴성형 환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보형물이다.

가슴 성형을 계획 중 이라면, 병원 내에 가슴성형 전담관리부가 있어서 환자 개인별 주기에 맞춰 가슴관리 및 마사지를 받을 수 있고,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흉터관리가 가능한지, 구형구축 방지와 탄력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으며, 주기적인 초음파 검진을 통해 보형물의 상태와 가슴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순우 원장은 “가슴성형은 전신마취를 필요로 하는 고난도 수술로서 병원 내 안전시스템 구성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어 수술 전 계획부터 수술이 끝난 후 환자가 의식이 돌아올 때까지 관여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며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 계획 및 사후관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숙고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홍우기자 Ihw@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