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대한 기준이 세월에 따라 변하면서 성형수술 기법 또한 그에 맞게 지속적으로 변화되고 발달되어 왔다. 특히 코성형은 다른 부위 성형에 비해 그 기준이 더욱 자주 바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두드림성형외과 이성환 원장에 따르면 최근 코성형은 단순히 낮은 콧대를 보완하던 과거와 달리, 콧대에서부터 코끝까지 정확한 각도와 길이, 두께에 이르기 까지 더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수술로 바뀌었다.

이 원장은 “코의 모양에 따라 얼굴 전체 이미지가 바뀔 수 있는 만큼, 코성형은 유행에 매우 민감한 성형과목”이라고 설명하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성형은 매우 단순했지만 요즘은 코끝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코끝수술만 따로 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말했다.

외적으로 볼 때 코는 얼굴의 정중앙에 위치하며 이목구비의 전체적인 균형과 함께 입체감을 살려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코성형을 할 경우에는 코의 전체적인 라인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수술 전 정밀한 진료와 자세한 상담이 필수다.

특히 코끝은 좀 더 세심하고 디테일한 기술과 심미안이 필요하다. 콧대는 본인에게 맞는 맞춤형 보형물로 그 높이를 비교적 쉽게 높일 수 있지만 코끝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는 코성형의 성공 여부 자체가 코끝의 모양과 각도에서 완성된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코성형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얼굴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물론 코끝 모양에 대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게 된다. 예컨대 동그스름하지만 높은 코끝 모양은 귀여운 이미지가 강조되고, 전체적으로 귀여운 얼굴과 조화를 잘 이룬다.

또한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코성형의 경우에는 코끝과 코 기둥의 각도는 35도를, 코 기둥과 인중은 90도로 이루어 질 때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모양을 기대할 수 있으며, 동그스름한 듯 살짝 올라간 코끝모양은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강조된다.

이성환 원장은 “아름다운 코는 콧대만 높은 것이 아니라, 얼굴 전체의 조화는 물론 코끝의 모양까지 매우 중요하다. 수술 전 충분한 상담과 전문가의 분석이 중요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라며, “특히 코성형은 유행을 많이 타는 만큼 재수술의 빈도도 높다. 재수술의 우려를 줄이기 위해서는 코끝에 대한 심미안을 갖춘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홍우기자 Ihw@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