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화면=KBS특집다큐 ‘의학, 제3의 물결’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이 두 가지가 전체 폐암의 95%를 차지하며, 나머지 5퍼센트는 폐에 있는 림프종, 육종, 카르시노이드종양, 샘낭암종, 과오종, 점막표피모양암 등이다.

이 중 전체 폐암 환자의 약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은 항암제 치료를 필요로 하는데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항암제에는 시스플라틴, 비노렐빈, 탁솔과 같은 항암제와 이레사나 타세바와 같은 표적치료제를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일부 항암제나 표적치료제가 일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이러한 항암치료 부작용에 대해 한방치료를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입 주변 농포나 가려움, 흉부 이상 피부에 염증 발생, 설사 또는 간질성폐렴에 대해 한방에서는 유근피를 활용한 면역약침을 부작용 병변 부위에 도포하거나 투여해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고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침치료를 병행하기도 하는데 침치료가 항암 부작용인 오심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2008년 Nystrom이 Acupuncture in medicine지에 발표한 논문은 실험을 통해 발표된 바 있다. 항암치료 후 오심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내관’혈에 침을 꽂아 증상이 경감된 것이다.

현재 영국 카디프 의대와 북경대학도 상당수 효과를 거두고 있는 한방치료들의 기전을 명확히 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항암제의 부작용에 대한 한방 치료가 의미 있는 결과를 거두고 있으며 간암, 폐장, 대장암 등 고형암은 물론 기타 암에 대한 임상연구도 진행 중이다.

소람한방병원 성신 한의학 박사는 “부작용을 동반하는 항암치료의 경우, 부작용으로 인해 항암치료효과마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보충하는 치료가 필요하다”며 “최근 한약재의 추출물을 항암치료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복약시켰을 경우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치료효과도 증가된다는 사실이 국제적인 논문을 통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홍우기자 Ihw@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