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현재 인구 1,000명당 13.5명이 성형수술을 받아 그리스(12.5명), 이탈리아(11.6명), 미국(9.9명)에 비해 넘볼 수 없는 ‘성형 1위국’이 되었다.

실제로 우리 사회를 돌아보면 미의 기준은 점점 높아지고 외모가 사회생활에 경쟁력으로 작용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형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성형수술을 한 연예인이 지탄의 대상이 되어 프로그램에서 중도 하차하기도 하였다는 기억을 되살려보면, 지금은 연예인 스스로가 성형 사실을 당당히 밝힐 정도로 성형이 일반화되었으니 그간 큰 변화가 있었던 셈이다.

사람들이 성형외과를 찾는 이유로는 외적인 요소로 인한 심리적인 위축과 자신감상실, 정서적인 상처 등이 있는데, 성형 수술을 통해 내적 성취감을 맛보며 자신감이 생긴 모습에 만족하게 되는 것이다. 성형수술이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의료영역으로 불리우는 이유도 이해할 만하다.

BR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성형수술로는 눈, 코, 입, 안면윤곽만 해도 여러 종류의 수술법이 있으며 지방흡입, 다리라인 교정, 복근 성형, 힙업 성형, 가슴 성형 등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위한 성형수술도 셀 수 없이 많다”고 설명했다.

성형수술의 종류가 워낙 많아진 요즘 특정 분야의 수술만을 고집하는 병원들 역시 늘어났다. 한 분야만 고집하는 만큼 그 분야 수술에 대한 경험을 늘려 보다 믿을 수 있고 전문적인 병원으로 발전하겠다는 자세이다.

심형보 원장은 “모든 환자가 똑같은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므로 수술을 결심했다면 반드시 전문의로부터 충분한 상담을 받은 후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성형외과 과목의 세분화 현상은 200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성형 기술이 발달한 한국의 경우, 자연스럽게 전문분야로의 세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대형병원의 경우에 눈, 코, 가슴, 몸매, 윤곽 등으로 세분화된 전문의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 외에도 전문적으로 단일과목만을 집중하여 수술과 연구에 몰입하는 소형 병원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심 원장은 “세분화 추세는 사실상 더 나은 수술결과를 갈망하는 환자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윤곽수술을 전공한 의사가 가슴수술을 하거나 몸매가 전공인 의사가 코수술을 하는 것을 환자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움말/BR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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