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에 시달리는 '강박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20~30대 젊은층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강박장애 진료인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20대가 24.0%로 가장 높았고, 30대 21.2%, 40대 16.3%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30대 강박장애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45.2%를 차지해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강박장애에 대한 전체 진료인원은 2009년 2만 1,000여명에서 2013년 2만 4,000여명으로 5년간 3,000여명(13.1%) 증가, 연평균 증가율 3.1%를 기록했다.
총진료비는 2009년 약 88억원에서 2013년 112억원으로 5년간 23억원(26.6%)이 증가해 연평균 6.1%씩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강박장애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57.7%~58.2%, 여성은 41.8%~42.3%로 밝혀졌다.
심평원 관계자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20~30대의 젊은층 환자들이 많은 이유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임신 및 출산 등의 스트레스가 주된 심리적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박장애 절반은 20~30대'라는 조사 결과에 대해 누리꾼들은 "강박장애 절반은 20~30대, 나도 어쩐지 좀 그런편" "강박장애 절반은 20~30대, 내 친구가 이래서 나도 스트레스" "강박장애 절반은 20~30대, 스트레스 안 받게 하는 방법은 없나" "강박장애 절반은 20~30대, 40대가 되면 행복해질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아이닷컴 추진혁기자 chu@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