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등장인물이 갑자기 정신을 잃어 쓰러지더니 뇌종양이었다거나, 암에 걸렸으니 3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등 다소 현실과는 동떨어진 설정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드라마에서도 현실을 바탕으로 한 사실적인 설정이 등장하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거나 뜻밖의 정보를 얻기도 한다.

최근 JTBC 드라마 ‘맏이’의 오윤아(이지숙 역)가 소세포폐암 진단을 받는 설정이 등장해 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이는 폐암이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되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

드라마 속 지숙이 진단 받은 소세포폐암은 폐암 환자의 약 15~25퍼센트를 차지하는 악성도가 강한 폐암으로 림프관이나 혈액순환을 통해 다른 장기나 반대쪽 폐, 종격동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진행 속도도 빠른 편이라 시기를 넘기면 수술도 어려운 까다로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소세포폐암의 치료는 아주 초기의 경우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진단 당시 이미 다른 장기에 전이가 되었을 것으로 간주하고 항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항암제에 대한 반응률이 좋은 편이라 항암과 방사선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고, 치료에 따른 독성으로 환자들이 견디기 어려운 경우 보조적인 치료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기존의 수술, 항암, 방사선치료는 치료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정상세포와 면역체계까지 파괴되기 때문에 부작용과 전이, 재발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한방의 약재와 침 치료, 온열치료 등을 통해 부작용 완화,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한방면역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에 소람한방병원 성신 한의학박사(사진)는 “수술 전•후 체력 보충, 항암 중 부작용 완화, 치료 종료 후 전이•재발 예방을 원하는 분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hankooki.com



이홍우기자 I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