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A 씨는 1년 전부터 하품을 하거나 밥을 먹기 위해 입을 벌리면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났다. 당시에는 턱에서 나는 소리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그냥 지나쳤지만, 얼마 전부터 턱이 붓고 욱신거림을 느끼고 있다. 왠지 얼굴 균형도 점점 어긋나는 것 같고, 머리도 지끈거림이 잦아 걱정이 커지고 있다.

포바즈 강남점 이현미 원장은 “하품을 하거나 음식물을 씹을 때 턱에서 소리가 난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턱관절 장애로 인해 고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턱관절 잡음은 턱관절 디스크가 제 위치에서 벗어났을 때 생기는 현상이다. 초기에는 아프지 않고 소리만 나지만 계속 방치하게 되면 턱관절에 발생한 염증 등으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턱의 염증 및 통증만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턱관절 근처는 12개의 뇌 신경 중 9개가 지나가는 등 신경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관절이 조금만 틀어져도 전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턱관절 장애는 턱의 통증뿐 아니라 두통과 불면, 어지럼증, 이명, 난청, 중이염, 개방성 이관증은 물론 일자목, 굽은 등, 휜 코, 체형불균형, 안면비대칭 등 외형적인 문제점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턱관절 자체에 문제가 생겨 발생할 수도 있지만, 척추의 틀어짐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한다. 반대로 생각하면, 턱관절이 틀어짐에 따라 척추 및 골반도 함께 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현미 원장은 “이러한 턱관절 장애 치료 방법으로는 MCt를 이용해 턱관절 주변의 연부조직들을 풀어주거나 포바즈핏을 통해 신체 전반적인 밸런스를 잡아주어 턱관절장애를 개선한다”면서 “경우에 따라서 구강 내 보조기(스플린트)를 사용해 턱관절 교정도 진행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국아이닷컴 김정균 기자 kjkim79@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