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스펙이 된 요즘, 기업에서도 면접 시 단정하고 호감 가는 외모를 가진 지원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 포털사이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273명 중 84.2%가 면접 시 지원자의 외모가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미국의 연구에서도 평균 이상의 외모를 가진 사람의 연봉이 더 높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취업을 앞두고 외모 개선을 위해 병원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시술이 간단하고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필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전주 미하이클리닉 유훈 원장은 “턱이나 이마, 광대 등 돌출된 부위에 필러로 윤곽을 살리고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부여하면 인상이 부드러워 보인다”며 “무턱이나 납작한 이마, 돌출형 광대, 긴 얼굴, 매부리코, 얇은 입술, 푹 꺼진 볼 등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얼굴의 윤곽과 볼륨을 살려주는 필러 시술은 통상 5~10분 정도 시간이 걸리며 회복 기간도 비교적 짧다. 흉터나 출혈이 우려가 적고 시술 후 빠른 일상복귀가 가능해 취업을 앞두고도 이를 찾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필러 시술은 약물을 주입하는 의료진의 숙련도 및 제품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유 원장은 “대표적인 필러 제품으로는 레스틸렌과 엘라비에, 퍼펙타, 페이스템(칼슘필러), 엘란쎄 등이 있다”며 “저마다 입자 크기나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홍우기자 Ihw@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