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등 황금연휴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황금연휴는 중간고사 시험으로 인해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공부를 해왔던 청소년들에게 기쁨의 시간이 되기도 하지만,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연휴에도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 또한 많을 것이다.

최근 청소년들은 공부 스트레스를 주로 게임을 통해서 풀고 있다.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고 컴퓨터 앞에서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자세가 이어진다면 체형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잘못된 자세와 운동 부족은 척추 관절과 근육의 과부하로 통증이 생기고, 통증으로 인한 2차적, 3차적인 자세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바르지 못한 자세와 습관이 계속된다면 심할 경우엔 특발성 척추측만증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허리관절에 과부하가 생기면 척추관절과 디스크, 근육에 무리를 주게 된다. 이런 상태는 초기에는 경미한 허리통증을 유발하지만, 심해질 경우엔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발전하게 돼 다리까지도 통증이 전달될 수 있다.

또한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골반의 불균형과 좌골신경통에 의해 통증이 골반에 나타날 수 있다. 좌골신경통도 골반이 틀어지면 좌골이나 이상근이 좌골신경을 눌러서 골반통증뿐 아니라 다리까지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그 외에도 바르지 못한 자세나 습관으로 경추나 흉추 혹은 갈비뼈의 부정렬로 인해 어깨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고개를 앞으로 내민 거북목을 오래 유지한 경우라든가 옆으로 누워서 자는 자세 등이 이런 문제들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어깨통증은 최근 젊은 나이에서도 많이 일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몸 곳곳에 통증이 나타나기 전에 평소 자신의 잘못된 자세 습관을 바르게 고쳐 나가는 게 중요하다.

우선 구부정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는 경우, 엎드린 자세 또는 고개를 앞으로 숙인 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또한 장시간 한 가지 자세를 유지할 때는 수시로 스트레칭을 함으로써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모니터를 눈 높이로 맞추어 거북목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잘못된 자세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자세뿐만 아니라 체형에도 문제가 유발된다.

카이로송의원 송준한 원장은 다양한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근육, 근막, 자세, 운동, 영양, 신경 등 다양한 접근의 치료와 검사를 병행해 개인의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송 원장은 “최근 청소년들이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 및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함에 따라 허리통증이나 목 통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통증 치료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카이로프랙틱, 롤핑, 특수척추교정치료, 자세교정 맞춤코칭, 소뇌 및 전정기관 기능향상 운동, 운동치료 등으로 나누어 시행되고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엔 통증제어치료인 주사요법을 시도함으로써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카이로프랙틱은 손으로 물리적인 힘을 통해 비뚤어진 뼈를 교정하여 관절의 움직임을 정상화시키는 방식으로, 통증을 줄이고 신경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로 통증치료 및 자세교정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자세교정은 다이어트에도 변화가 적은 체형교정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카이로프랙틱은 수술이나 약물치료에 대한 부담감이나 부작용의 우려가 적기 때문에 빠른 교정과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최근 많은 이들에게 체형교정치료로 선호되고 있다. 하지만 카이로프랙틱은 의사 등 국가가 인정한 의료인이 아니라면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 행위는 불법에 해당하므로 치료 시 반드시 검증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hankooki.com



이홍우기자 I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