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이 젊은 남성, 여성의 2배발생률 10대 가장 높고 40대, 20대 순
만일 메시 외에 아르헨티나의 넘버2로 평가받는 디 마리아가 뛰었다면. 세계 축구 전문가들 중엔 디 마리오가 결승에 나섰다면 아르헨티나의 우승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 마리오가 결장한 이유는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다. 디 마리오는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전반 32분 만에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입고 교체된 뒤 4강전, 결승에 나서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이란 허벅지 뒤쪽 근육의 손상으로 축구나 야구 등 갑작스런 달리기, 방향전환을 요하는 운동을 할 때 많이 발생한다. 허벅지 뒤쪽 중 가운데 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거나,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무릎을 굽히거나 근육을 펼 때 허벅지에 통증이 심하다면 햄스트링 부상을 의심할 수 있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이 젊은 남성 사이에 크게 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둔부 및 대퇴부위의 근육 및 힘줄의 손상(햄스트링 부상)'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9년 약 2만명에서 2013년 약 4만명으로 5년간 약 2만명(66.8%)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3.7%였다.
이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약 67.4%~68.2%, 여성은 31.8%~32.6%로 남자의 진료인원이 약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10세구간) 점유율은 2013년을 기준으로 10대 구간이 20.7%로 가장 높았고, 40대 15.8%, 20대 15.8% 순으로 나타났다.
10대~30대 구간들은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보다 약 3배 이상씩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0, 20대 남성 진료인원은 전체 진료인원의 27.8%를 차지해 젊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의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4월부터 11월까지 월평균 이상이 진료를 받지만 운동량이 적은 여름철(7~9월)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햄스트링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며, 평소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한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홍우기자 lhw@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