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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맛집(234)] 휴가지의 맛집(1) 강릉, 속초, 제주의 맛집

휴가철 가장 많이 찾는 강원, 제주…지역 특색 식재료, 독특한 풍미 가득

휴가철이 시작된다. 주변에서 ‘휴가지의 맛집’을 묻는 일이 잦다. 연재 중인 내용을 잠시 쉰다. 대신 ‘휴가지 맛집’을 4회 연재한다. 1) 강릉, 속초, 제주의 맛집, 2) 호남 인근의 맛집, 3) 영남 인근의 맛집, 4) 서울 수도권의 맛집 차례다.

여름 휴가지에서 도움이 되는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 첫회는 강릉, 속초, 동해안 일대와 제주도의 맛집들이다.

글ㆍ사진=황광해 음식칼럼니스트 dasani87@naver.com

제주

남경미락

제주도에서도 널리 알려진 전국구 맛집. 다금바리와 제철에 나오는 돌돔 등의 생선이 수준급이다. 주인의 음식에 대한 열정도 놀랍고, 더불어 제공되는 각종 김치류, 젓갈 등도 아주 좋다. 어간장이나 식초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미역국은 숨어 있는 보물.

태백산

돼지고기는 한돈, 직화, 고기에 어울리는 밑반찬, 밥 등이 주요 구성 요소다. 한돈을 사용하고 좋은 숯을 이용, 직화로 구워내면 웬만큼 맛은 보장된다. 여기에 고기에 어울리는 밑반찬들과 밥을 더하면 완벽하다. 주인의 음식에 대한 열정이 놀랍다. 육회초밥도 좋다.

르씨엘비

서울의 유명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공부한 세프가 고향인 제주에서 문을 연 식당이다. 돼지고기와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각종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들이 수준급이다. 음식의 디스플레이도 아주 좋다. 감태 파스타도 수준급이다.

명문사거리식당

돼지고기 전문점이면서 한편으로는 제주도의 몸국 등을 내놓는다. 돼지고기가 사용되는 모든 음식이 수준급이다. 돼지고기는 핏빛이 강하고, 구웠을 때 독특한 고기향이 난다. 고기냄새를 싫어하는 이들은 피할 수 있지만 즐기는 이들은 구수한 맛을 좋아한다.

공심

특이한 빵집이다. “채널A_먹거리X파일_착한식당”에서 착한 빵집으로 선정한 집이다. 겉모습도 소박하고 내부도 퍽 소박하다. 인근의 유치원 등에 빵을 공급한다. 밀가루에 개량제 등 일체 잡스런 것들을 넣지 않는다. 빵 모양이 고르지 않다.

물메골

여행 중에 소박한 한식이 그리워지면 반드시 가볼 집이다.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채소류 등을 이용하여 만든 소박한 밥상, 사찰음식이다. 주인이 직접 채취한 나물들이 밥상에 많이 오른다. ‘착한식당’에서 ‘착한 사찰음식’으로 선정한 집이다.

범일분식

투박한 순대를 보고 싶다면 반드시 들러볼 것. 순대가 상당히 굵고 더불어 나오는 수육 등 고기들도 투박하다. 맛은 수준급. 영남 남해안 등의 투박한 순대를 그대로 옮겼다. 이름은 ‘분식’이지만 순대, 수육 전문점이다.

어부지리

제주도 시내에 있는 고등어 등 해물전문점이다. 제주도 인근에서 잡히는 생선들을 위주로 회, 무침, 구이, 찜, 탕 등의 음식을 내놓는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젓갈이나 김치류도 수준급. 여러 명이 고등어회를 중심으로 한두 가지 추가해도 좋다.

대도복국

김치복국으로 널리 알려진 집이다. 도시에서 고급 어종으로 인정하는 복을 이용하여 투박하지만 수준급의 복어 음식을 내놓고 있다. 매운탕으로 먹는 김치+복어의 맛이 일품이다. 맑은 맛보다는 얼큰한 해장국 스타일의 복어 국이다.

마라도에서온짜장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조미료 사용하지 않고, 밀가루 등도 꼼꼼히 챙기는’ 중식당이다. 메뉴는 많지 않다. 짜장면, 짬뽕 등인데 마라도, 천안 일대에서 유명세를 얻었다. 한번 맛본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게 된다. 음식에 대해서 신념을 가진 부부가 운영한다.

슬기식당

대단한 맛을 원한다면 비추다. 동태탕 전문점이다. 맑은 것과 칼칼한 맛의 매운탕이 모두 가능하다. 생선이 흔한 제주도에서 동태탕을 내놓는 것은 아이러니컬하지만, 맛은 수준급이다. 이른 아침 제주도에 도착, 이름난 조미료 맹탕의 해장국 대신 권할 만하다.

모메존

‘깅이’는 제주도 사투리다. ‘깅이’는 작은 게를 말한다. 작고 단단해서 먹기에 불편하고 제대로 먹을 것도 없다. ‘모메존’은 이런 제주도의 작은 게를 이용하여 죽을 끓인다. 곱게 갈아서 죽에 넣은 ‘깅이’는 나름의 맛과 향이 있다.

백선횟집

따돔회로 널리 알려진 집이다. 계절별로 제주도 인근 바다에서 나오는 생선들로 음식을 내놓는다. 대중적인 분위기의 편안한 집이다. 따돔 이외에 방어 등도 제철에는 아주 좋다. 가격도 비교적 싼 편이다. 공항에서 멀지 않다.

강릉ㆍ속초

88생선구이

탈도 많은 집이다. 관광 계절에 가면 홀대받는다는 생각이 든다. 손님이 밀려들면 제대로 손님대접을 못 받는다. 대중적인 식당, 허름한 내외부다. 대단한 서비스 기대하지 말고, 늘 나오는 숱한 종류의 생선구이를 기대하고 가도록.

권오복분틀막국수

부부가 운영하는 메밀국수 전문점이다. 메밀을 거피하고 ‘녹쌀’ 상태에서도 다시 속껍질을 벗겨낸다. 막국수가 아니라 메밀국수다. 메밀국수를 내놓고 한편으로는 일본 소바 형식으로 ‘찍먹’ 스타일의 메밀국수도 가능하다. 절면은 아니고 뽑아내는 압면이다.

서지초가뜰

강릉에 세거지가 있었던 창녕 조씨 집안의 음식이다. ‘별 대단한 음식은 아니더라’는 평가도 있지만 대단한 음식이다. 반가에서 차린 서민들을 위한 밥상이다. 논일을 하는 이들을 위해서 특별히 차린 밥상. 부각이나 수수한 반찬들이 아주 좋다.

영광정메밀국수

오래된 강원도의 막국수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외진 곳이지만 메밀 마니아들은 꾸준히 찾는다. 겨울철의 동치미가 막국수와 아주 잘 어울리는 곳이다. 겉에서 보면 나지막한 건물 외부도 아주 좋다. 투박하지만 제대로 된 강원도 막국수다.

진양횟집

명관이 구관이다. 오래된 생선 전문점이자 노포다. 가게 옆에는 건어물을 파는 가게도 붙어 있다. ‘진양횟집’에서 운영하는 집이다. 바다가 차가워지면 각종 해산물을 섞은 찜, 전골 등이 아주 좋다. 여름철 물회도 권할 만하다.

크레마코스타

강릉은 커피로 유명해졌다. 작은 골목에도 커피 집이 있고 전국적인 체인점도 있다. 그중 크레마코스타의 커피를 권한다. 강릉이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평가할 만한 커피다. 수준급의 COE급 커피도 가능하다. 강릉 시내 외진 곳이다.

기사문

메뉴가 없는 식당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메뉴는 강릉 인근의 바닷가 해산물이 정한다. 이른 아침 장을 보는 세프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산물을 요리하여 내놓는다. 회, 찜, 구이, 튀김 등 각종 방식으로 해산물을 해석한다. 전화 예약 필수다.

김영애할머니순두부

속초에서 미시령 터널로 향하다가 오른쪽에 ‘콩꽃마을’이 있다. ‘콩꽃마을’의 시작이 바로 ‘김영애할머니순두부’다. 이른 아침 부드러운 순두부가 수준급이다. 반찬들도 상당히 정갈하다.

옥미식당

손님들의 불평이 있는 가게다. 가격도 비싼 편이다. 오래된 곰치국 전문점이다. 속초에서도 가장 오래된 노포. 곰치는 흉측하게 생겼지만 탕으로 끓이면 시원한 맛이 돋보인다. 겨울철에 많이 잡히는 생선. 여름에는 냉동 곰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 캡션

제주 남경미락

제주 르씨앨비

강릉 서지초가뜰

강를 기사문

양양 영광정메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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