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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맛집(235)] 휴가지 맛집(2)-호남

다양한 식재료, ‘자유로운 변형’ ,남도 특유 풍미…‘밥도둑’ 수두룩

휴가철이다. 이번 휴가에 어딜 가면 좋을는지, ‘휴가지의 맛집’을 묻는 일이 잦다. 4회 연속 ‘휴가지 맛집’을 연재한다. 지난 호 ‘강릉, 속초, 제주의 맛집’에 이어 이번호에는 ‘호남 인근의 맛집’이다. 호남의 여름 휴가지에서 도움이 되는 자료이길 기대한다.

글ㆍ사진=황광해 음식칼럼니스트 dasani87@naver.com

여수, 순천 일대

경도회관

장어는 뱀장어, 갯장어, 바닷장어(붕장어), ‘꼼장어’ 등으로 나눈다. ‘경도회관’은 갯장어로 유명하다. 여수 현지에서는 ‘참장어’로 부른다. 뼈를 잘 손질한 회, 탕이 일품이다.

대원식당

남도의 푸근한 한식 밥상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제철에 맞는 각종 반찬도 좋지만 젓갈과 김치 등이 아주 좋다. 현지 식재료를 이용하는, 순천의 제대로 만든 한식 밥상.

약수닭집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사용한다. 닭 회, 닭고기 구이, 탕, 찜 등으로 나누어서 나온다. 마지막에 나오는 녹두죽도 아주 좋다. 밑반찬도 수준급. 닭 회는 구워 먹어도 된다.(여수)

월성소주코너

이름이 혼란스럽다. 소줏집, 횟집으로 부르지만 삼치회가 메인 메뉴다. 여수 현지 어시장에서 매일 생선을 구해서 회로 내놓는다. 삼치 머리구이도 이집의 숨어 있는 추천 메뉴.

처갓집갓김치식당

남도 음식의 특장점은 ‘자유로운 변형’이다. 음식을 주문하면 잘 익은 갓김치와 풋풋한 갓김치가 동시에 차려진다. 남도 여수의 짭조름한 ‘밥도둑’을 여러 종류 맛볼 수 있다.

목포, 무안 일대

금메달식당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목포 홍어 전문점이다. 30년 이상의 내공을 지닌 주인이 직접 홍어를 삭히고 장만한다. 가격은 비싸지만 흑산도 산 홍어를 만날 수 있다.

독천식당

세발낙지는 ‘발이 아주 가는’ 낙지다. 제대로 된 세발낙지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연포탕이나 ‘낙지탕탕이’이 등이 아주 좋다. 낙지를 넣은 비빔밥도 추천 메뉴.(목포)

시골집

무안에서도 외진 곳이다. 깊은 산속의 허름한 가게. 음식은 수준급이다. 닭을 회, 구이, 탕, 튀김 등으로 만날 수 있다. 별도로 죽을 먹을 수도 있다. 닭 한 마리 당 5만원 선.

영란횟집

민어를 요리한 음식으로 전국적으로 이름난 집이다. 민어회가 추천 메뉴이지만 민어전이 압도적으로 맛있다. 여럿이서 민어회, 탕, 전 등을 동시에 주문하는 것이 요령. 목포.

전주, 군산 일대

복성루

블로거 추천, 군산의 짬뽕전문점이다. 오전 10시 무렵이면 이미 줄을 선다. 푸짐한 해물 등이 수준급이었는데 최근에는 해물의 종류가 바뀌고 있다. 양이 푸짐하고 맛도 수준급.

함씨네밥상

전주IC부근의 한식 뷔페식당. 점심만 가능하다. 제대로 담근 한식의 장으로 여러 음식이 나온다. 채식식단에 가깝고, 콩을 이용한 각종 음식들도 놀랍다. 계절 별 채소도 압권.

정순순대

조미료를 넣지 말라고 주문할 수 있다. 순대국밥과 더불어 수육도 수준급이다. 시장 곁의 작은 가게이지만 전국적으로 유명한 집. 돼지고기를 제대로 먹을 수 있다. 전북 익산.

일해옥

콩나물 국밥에 대한 주인의 열정이 놀랍다. 가격도 싼 편, 주방 솥 위에 늘 고추를 말리고 있다. 국산 식재료를 사용하여 제대로 된 콩나물 국밥을 내놓는다. 전북 익산.

소주한잔

술꾼들은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위하여 간다. 술꾼이 아니라면 이집의 냄비 밥을 먹으러 갈 필요가 있다. 냄비 밥은 미리 주문해야 한다. 익산의 한적한 구도심에 있다.

분도정육점

익산 황등면의 시장 통에 있는 작은 ‘육사시미 전문점’이다. 이집의 ‘육사시미’는 꼬아서 나온다. 특이한 모습이다. 고기의 질, 고기 만지는 솜씨 등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시장비빔밥

방송에 나오는 바람에 유명해져서 긴 줄이 선다. 익산 황등면 특유의 걸쭉한 비빔밥이다. 미리 비벼서 나온다. 국솥 곁에서 늘 주인이 비빔밥과 고명을 토렴한다.

신동양반점

하얀 짬뽕이 대표 메뉴다. 화상 가게. 짜장면은 물짜장, 짬뽕은 하얀 짬뽕이다. 청양고추를 많이 넣은 짬뽕이 희지만 맵다. 물짜장도 특이하다. 전북 익산.

전주중앙회관

주인의 장에 대한 집념이 놀랍다. 반찬으로 나오는 각종 김치, 장아찌 등이 모두 주인이 직접 만진 것들이다. 전주의 비빔밥 중 소박한 편이지만, 맛, 가격 모두 놀랍다. 전주.

홍영장

물짜장으로 유명한 군산의 화상 노포. 가게 한 편에 오래 묵은 ‘홍영장의 옛 사진’이 있다. 물짜장은, 오래 전 짜장면 모습과 닮아 있다. ‘물기가 있는 원형 짜장면’이다.

기타 호남 지역

국일식당

꼬막의 대명사가 되다시피 한, 벌교 꼬막의 대표 맛집이다. 피꼬막, 새꼬막 등을 사용하지만 삶은 꼬막 몇 개라도 반드시 참꼬막이 등장한다. 전, 꼬막된장찌개 등도 좋다.

남원집

‘호남의 100첩 반상’으로 유명한 순창의 한식집. 주방 겸 주인의 연세가 높다. 6인 이상 예약해야 가능하다. 반찬들은 그릇 수를 헤아리지 못할 정도로 많다. 대략 80여 종류.

내촌휴게소식당

남원 외진 곳의 소박한 닭죽 전문점이다. 휴게소 겸 버스 정류장이다. 주문받고 나서 압력솥에 닭을 끓이기 시작한다. 미리 전화, 주문한 것이 낫다. 닭죽이 별미다.

행운집

전국적으로 유명한 전북 임실의 백양국수를 물국수(잔치국수), 비빔국수 등으로 내놓는다. 팥칼국수도 맛있다. 돼지고기 수육도 이집의 특이한 메뉴. 국수, 수육 세트메뉴도 좋다.

새집

한옥을 식당으로 이용한다. 마당 한 편의 돼지고기 석쇠 불고기가 아주 좋다. 잘 차린 남도 순창의 한식 밥상. 인원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것도 재미있다.

전통식당

남도의 풍미를 살렸으면서도 대도시의 밥상 같은 깔끔함이 돋보인다. 음식 하나하나가 정성이 들어간 것. 마당 앞의 장독대가 이집의 음식 맛이다. 담양 소쇄원 가는 길에 있다.

새집추어탕

전국적으로 유명한 남원의 추어탕 전문점이다. 서울식 추어탕과는 달리 맵지 않고 색깔도 붉지 않다. 나물을 많이 넣어서 걸쭉하고 푸짐한 추어탕이다. 냄새도 심하지 않다.

잉꼬식당

재미있는 벌교의 ‘실비식당’이다. 푸짐한 해물 관련 탕 등을 주문해도 되고, 바로 곁의 시장에서 장을 본 다음, 요리로 주문해도 된다. 겨울철 새조개 샤브샤브 등도 아주 좋다.

명천슈퍼

지금도 슈퍼는 운영 중이다. 시골 슈퍼 한 구석에서 내놓던 김치찌개가 이집의 명물이 되었다. 신선한 돼지고기와 묵은 호남의 김치를 이용한 김치찌개가 수준급이다. 전북 김제.

성내식당

전남 해남의 아주 재미있는 한식 밥상. 수컷의 생식기를 요리한 ‘미자탕’도 좋지만 기본으로 내오는 밥상의 반찬들이 수준급이다. 젊은 주인의 음식 솜씨도 대단하다.

하루

전북 임실의 깊은 산속에 있는 찻집이다. 황차(黃茶)가 이집의 대표 메뉴. 인근의 옥정호 부근의 경치도 아주 좋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맞는 석양이 특이하다.

*사진 캡션

여수 경도회관

순천 대원식당

목포 독천식당

전주 함씨네밥상

담양 전통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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