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포켓CU로 전국 맛집 메뉴 밀키트 형태 레스토랑 간편식 선보여

CU는 모바일 앱 포켓CU를 통해 전국 맛집 메뉴를 밀키트 형태로 개발한 레스토랑 간편식을 판매한다. (사진 BGF리테일)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CU가 HMR을 넘어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까지 편의점 상품 영역을 확대한다. CU는 오는 18일부터 모바일 앱 포켓CU를 통해 전국 맛집 메뉴를 밀키트 형태로 개발한 레스토랑 간편식을 판매한다. 전국 방방곡곡 숨은 골목 맛집이 지역 상권을 벗어나 편의점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언택트 상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맛볼 수 있게 된 것.

CU는 그동안 포켓CU를 통해 O2O 판매 채널을 구축해 도시락, 와인, 김장김치 등 다양한 식음료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까지 상품을 확대하며 편의점 옴니 쇼핑을 구현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편스토랑 우승 메뉴 ‘이경규의 복돼지면’ 밀키트도 포켓CU에서 300개 한정 수량으로 예약 판매했는데 단 5분 만에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CU는 이처럼 편의점을 중심으로 언택트, 근거리 쇼핑 트렌드가 확산되자 RMR 전문 업체 ‘요리버리’와 함께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O2O 방식 협업을 추진했다.

기존 HMR이 돈가스, 김치찌개, 오삼불고기 등 대중적인 메뉴들에 국한됐다면 최근 주목받고 있는 RMR은 특정 지역 맛집의 개성 있는 인기 메뉴들을 상품화한 것이 차이점이다. CU가 이번에 내놓은 RMR 상품은 요리버리 대표 메뉴를 패키지로 묶은 상품으로 경상도 맛집 세트(3만7700원), 전국 맛집 캠핑 세트(3만8800원), 맛집 다드림 세트(2만8800원) 총 3종이다.

경상도 맛집 세트는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 경상도 지역 유명 맛집으로 알려진 부산 얼짱 쭈꾸미, 영주 나드리 쫄면, 하동 섬진강 재첩국, 영덕 미스터돌 복숭아를 풍성하게 담은 상품이다.

전국 맛집 캠핑 세트는 경기 광주 알찬냄비 알찜, 고양 서오릉 화동갈비 떡갈비, 서울 광장동 가온 바싹불고기, 수원 불라쓰 국물닭발과 천애부 달인 비빔우동, 인천 더킴 양꼬치로 캠핑과 어울리는 지역 맛집 메뉴로 구성했다. 맛집 다드림 세트는 의정부 한양 부대찌개, 속초 티각태각 고구마, 군산 오징어만두, 공주 더잘군 치즈함박 스테이크, 서울 응암동 나무분식 떡볶이 등이다.

해당 상품들은 CU 단독 판매를 기념해 정상가보다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며 간편 조리가 가능토록 메뉴 당 1~2인분씩 팩으로 포장해 무료택배로 배송된다.

김지회 BGF리테일 e커머스팀 MD는 “최근 편의점은 기존 오프라인 점포에 모바일 쇼핑을 접목함으로써 상품 다양화와 고객 접점 확대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며 “CU는 빠르게 변화하는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분야와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고객 편의와 점포 매출을 모두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