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송파점, 신천점 등서 운영…연내 100대까지 확대 운영

롯데슈퍼 친환경 전기 배송차. (사진 롯데쇼핑)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롯데슈퍼가 친환경 기업에 한걸음 다가간다. 롯데슈퍼는 지난 6일부터 송파점, 신천점 등 수도권 일부 점포에서 친환경 전기 자동차 11대를 배송용 차량으로 투입해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차량은 국가 상생형 지역 일자리 선정 업체에서 생산한 차량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경량 화물차를 생산해내고 있다.

최근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환경 보호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 맞춰 지속 증가하는 온라인 주문을 환경친화적 수단으로 대체해 환경은 물론 소비자 안전도 확보할 수 있는 전기 자동차를 배송 차량으로 선택하게 됐다.

특히 친환경 전기 자동차를 배송 차량으로 도입함으로써 소음과 배기가스에 대한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초소형 사이즈로 배송 시 도심 아파트 내 차량 이동 및 주정차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슈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슈퍼의 온라인 배송 이격거리는 2㎞로 대형마트 대비 짧고 좁은 골목 간 이동량이 많다. 이에 도심 곳곳에 배송을 다니는 슈퍼 배송 차량을 초소형 친환경 전기 자동차로 교체하면 일반 차량을 이용했을 때보다 30% 가량 빠르게 배송 할 수 있다.

또 해당 차량은 60~70㎞ 속도 제한형으로 배송 차량이 도심 곳곳을 이동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노약자 안전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슈퍼의 경우 연간 400대가 넘는 온라인 배송 차량을 운영하고 있는데 연간 약 1000만㎞를 이동하며 약 100만L 휘발유를 소비하고 있다. 하지만 초소형 전기 자동차를 도입하면 연간 약 100만L 휘발유를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임효종 롯데슈퍼 직원지원팀장은 “환경친화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온라인 주문이 지속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배송에 친환경 전기 자동차를 도입하게 됐다”며 “환경은 물론 고객들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는 전기 자동차 배송을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슈퍼는 친환경 전기 자동차 배송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연내 100대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