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박병우 기자] 미국에서 구독 방식 서비스 대상이 향수·식물까지 확대되고 있다. 구독 경제는 일정액을 내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를 말한다.

21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구독 경제 대상이 화장품·반려동물용품·밀키트 등에서 이제는 향수를 비롯해 와인·차(tea)·식물·채소 및 과일까지 다루고 있다. 최근 센트박스(Scentbox), 센트버드(Scentbird) 같은 향수 구독 서비스 기업들이 고가의 향수 제품을 소량의 향수로 제공해주며 인기를 얻고 있더.

한 달 구독료는 15달러로, 8mL의 작은 병에 소비자가 선택한 정품 향수를 담아 매달 배송해 준다. 센트박스는 20달러짜리 프리미엄 구독 옵션도 갖추고 있다. 소비자가 더 많은 향수 향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월 1회 무료 향수 교환도 가능하다. 호티(Horti)는 월 20달러로 식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물을 잘 알지 못하는 초보 소비자들도 식물 키우기에 도전할 수 있는 ‘New-to-planting’ 옵션, 반려동물과 함께 키우기에 적합한 ‘Pet-friendly’ 옵션 등을 판매한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외식이 제한된 상황을 고려해 와인도 구독 서비스 품목으로 부상했다. 보통 1병당 10~20달러 선으로 일반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한 편이며, 원하는 와인을 편리하게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소비자를 파고들었다.

한편, 구독 서비스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주오라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월과 비교해 지난해 12월 구독 경제 지수는 약 4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독 기반의 사업이 전통적인 사업 형태보다 약 5~8배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주오라는 세계 인구중 약 78%가 구독 서비스를 이용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출처= 회사 홈페이지 )




박병우 기자 pbw@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