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현(주) 코세스 코리아 대표이사

"체계적 교육 위해 경호학교 설립 추진"
백봉현(주) 코세스 코리아 대표이사

“아동 유괴 등 흉악범죄가 늘어나면서 문의는 5~6% 증가했지만 실제 계약이 체결되는 경우는 아직 드뭅니다. 인식이 제대로 안된 탓이겠지요.”

국내에서 손꼽히는 경호경비업체인 ㈜ 코세스 코리아 백봉현 사장은 경호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 제고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경호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경호의 가치를 낮추려는 경향이 우리나라 경호산업 발전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또 “신변보호의 경우 ‘긴급성’이 생명인데 신변 보호 조치에 앞서 관할 경찰서에 24시간 전에 배치 신고를 해야 하는 법도 이제는 개정돼야 한다”고 했다.

95년 국내 처음으로 경찰청 허가를 받아 경호사업을 시작한 백 사장은 청와대 경호실 출신의 경호 1세대. 경찰 경호학 박사 1호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나라 경호 선진화를 위해 전문적인 자체 경호교육과정을 신설, 경호요원을 양성하고 세계적인 경호업체들과 의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체계적인 경호교육을 위해 ‘경호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우리는 120명의 정예요원으로 경호ㆍ경비ㆍ도청 탐지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블루버드 여성경호팀, 특수사업부 등을 통해 서비스의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호기관인 국제보안기구(W.S.O)ㆍ세계경호협회(I.S.A) 등과 자매 결연을 맺고 업무 협력은 물론 경호의 질적 향상과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백 사장은 계속된 불황의 그림자가 경호분야에도 짙게 투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이벤트 경호가 많이 준 것이 대표적. 그러나 불황으로 파산이나 재산 분쟁 등에 따른 개인의 신변 경호 수요는 늘었다고 한다.

입력시간 : 2004-03-1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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