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는 정계 재계 연예계의 장막 뒤에서부터 시장바닥에 이르기까지 시중에 회자되는 소문이나 묻혀진 뒷얘기를 독자에게 전하는 지면입니다. 진위(眞僞)에 상관없이, ‘XX 소문이 나돈다’는 사실 그 자체를 알림으로써, 터무니없는 루머가 확대 재생산되는 폐해를 차단하려는 취지도 담고 있습니다.

■ 모 재벌그룹 최고위층, 이명박 당선에 고민?

모 재벌그룹이 당초 12월 말로 예정했던 그룹정기승진인사를 내년 이후로 무기한 보류했다고 한다. 그룹 측 설명은 신정부 출범과 삼성비자금 특검 등 여러 가지 경영여건 변화를 감안한 것이라고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여기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 이 그룹 최고위층과 이명박 당선자 간에 수십년 전 좋지 않았던 관계가 앙금으로 남아있다는 것.

1970년 대 사회적으로 큰 물의가 빚어졌던 서울 강남구 아파트 특혜분양 사건 때 사장이던 이명박 당선자는 무혐의로 풀려난 반면 그 당시 이사이던 현 최고위층은 6개월이나 감옥에 들어갔었다고 한다.

이것이 영 못마땅했던 이 인사는 감옥에서 나온 후 노골적인 이명박 견제에 나서 두 사람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다고. 그 후 30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관계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명박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자 이 최고위층은 적잖이 당혹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이 최고위층은 이 당선자와 친한 그룹과 계열사 인사를 통해 화해를 모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 신정아, "미국사기꾼에 속았다"

학력위조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씨가 지난 가을 미국에까지 가서 한국의 일부 언론에 “내 학위는 진짜”라고 우긴 배경에는 미국 내 학위세탁전문가의 말만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정아씨의 법정진술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학 석사 학위는 J라는 인물, 박사 학위는 T라는 인물을 통해 받게 되었다는 것. 신정아씨는 당시엔 이들에게 감쪽같이 속아 넘어가 인터넷을 통한 학위수여를 진짜인 것으로 그대로 믿었다고 한다. 신정아는 예일대 학위를 받기 위해 약 1만 달러, 그리고 박사학위에는 2만 달러를 주었다고 한다.

■ 한국 부동산업자 소행에 대기업 혼쭐

필리핀에서 조선소를 건설 중인 국내 굴지의 기업이 한때 인근 부동산 가격 폭등 주범으로 몰리는 바람에 회사이미지 악화 등 크게 곤욕을 치렀다고. 조선소가 완공되면 한국인 근로자가 2만 명 가량 몰려와 아파트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소문이 현지에 나돌며 일대 부동산 값이 폭등했던 것.

이에 따라 이 기업은 아파트에는 100명 정도만 들어가고 그마저도 사택을 짓고 있어 부동산 값이 오를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해명에 나서야 하는 등 진화에 무척 애를 먹었다고 한다. 나중에 소문을 확인한 결과 일부 한국 부동산업자들이 들어와 벌인 소행이었다고 한다.

■ 청순미인 A양 둘러싼 괴소문

청순한 이미지와 선행으로 모든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톱스타 A양이 이미지와는 달리 폭음을 즐기고 남자들과의 관계도 복잡하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최근 연예인이 즐겨 찾는 서울 강남의 술집에서 A양을 목격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A양이 술에 만취해 매스컴에 비쳐지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추태를 보이는가 하면 몸도 가누지 못한 채 남성의 등에 업혀 술집을 나갔다는 것. 이 같은 A양의 이면을 목격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닌데다 올 초 톱가수 B군과의 염문설, 임신설까지 또다시 증폭되면서 A양의 이중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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