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는 정계 재계 연예계의 장막 뒤에서부터 시장바닥에 이르기까지 시중에 회자되는 소문이나 묻혀진 뒷얘기를 독자에게 전하는 지면입니다. 진위(眞僞)에 상관없이, ‘XX 소문이 나돈다’는 사실 그 자체를 알림으로써, 터무니없는 루머가 확대 재생산되는 폐해를 차단하려는 취지도 담고 있습니다.

■ 정부 부처 기관장 내연녀 때문에 골치

정부부처의 모 기관장이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온 내연녀 때문에 최근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이 기관장이 지난해 자신의 부하들이 연루된 대형사건으로 인해 행동거지가 조심스러워져 발을 끊자 내연녀가 임신을 무기로 돈을 요구하고 나선 것.

이 기관장은 이미 수년 전‘생산능력’을 잃어 자기 아이가 아니라고 확신하는데도 불구하고 내연녀가 집요하게 나오자 법적 수단까지 검토했다는 것.

측근들도 나서 이를 무마하기 위해 엄청 뛰었다는 후문이다. 이 기관장의 가정내 불화는 기관 안팎에서 오래 전부터 알려진 공공연한 사실. 주말에도 부인 등 가족이 있는 자택에 잘 안 들어가고 내연녀 집을 찾았다는 것.

■ 골프회원권도 MB 효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갖고 있는 골프장과 피트니스 회원권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골프장은 경기도의 B 컨트리클럽. 이 곳의 정식 회원가는 현재 2억원대 중반. 이명박 당선인이 개인 명의로 주중 회원권(구입 당시 3,000만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회원권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 당선인이 회원인 경기도 J 컨트리클럽도 당선인이 당내 경선을 거쳐 승리가 유력해진 후부터 눈에 띠게 매수세가 나타나 최근 몇 개월 새 8,000만 원 이상 오른 3억4,000만 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 MB의 숨은 측근, 변호사

이명박 당선인 주변에 별의별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고 있지만 현재 실세로는 이 당선인의 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 이재오ㆍ정두언ㆍ박형준ㆍ주호영 의원, 최시중 고문(전 한국갤럽 회장) 등 6인이 꼽히고 있다.

그런데 세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보이지 않는 제3의 실세가 있다고 하는데, 현재 법무법인 김&장에 근무하는 S변호사라고 한다. S 변호사는 경북 출신으로 오래 전부터 이 당선인과 마음을 터놓고 지내온 사이. 얼마 전 이 당선인의 경호문제가 언론에 거론될 때 자신이 소유한 빌라를 내어 주겠다고 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 추사 김정희 위작 폭로회견 현 문화계 고위인사 위기

모 원로학자가 국내의 한 미술품 경매회사에서 거래되고 있는 추사 김정희 서예작품의 거의 대부분이 위작이라고 주장하는 회견을 조만간 할 것이라 한다.

추사 서예에 관한 대가인 이 학자는 위작이 진품으로 둔갑되고 있는 것을 일찍이 알고 있었으나 현 정권의 문화계 고위인사 A씨 등 비호 세력이 너무 커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을 우려해 폭로를 주저해왔다는 것.

그러나 정권 말기에 비호세력의 힘도 빠지게 되어 조만간 미술품 시장 전반에 걸친 비리와 A씨 등 문화계 거물들의 커넥션을 폭로하고 검찰에 고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 방송사 여 아나운서 '몰래 알바' 들통

방송사의 유명 여자 아나운서 L씨가 최근 몰래 아르바이트를 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를 받았다고. L씨는 기업체 신상품을 소개하는 대형 행사의 사회를 맡았다가 마침 현장에 있던 보도국 기자에게 들켜 근신 10일의 징계를 받고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도 퇴출됐다는 것.

이 방송사 인사위원회는 사건 직후 근신 징계를 내리면서 프로그램 하차까지 고려하지는 않았으나 중립을 지켜야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결국 사퇴시키는 쪽으로 정리됐다고 한다.

■ 톱가수 소문 무성

일본 야쿠자 두목의 애인인 국내 연예인 B양을 건드렸다가 보복폭행을 당해 성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소문이 난 중견 톱가수 A씨에 관한 루머가 꼬리를 물면서 새로운‘버전’이 시중에 나돌고 있다. A씨가 야쿠자에게 맞은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글래머 여성과 사랑을 나누던 중 이 여성에 의해 신체 주요 부위에 큰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는 A가 입원했다는 병원의 간호사들 입을 통해 전해지는 내용이다.

한편으로 야쿠자 폭행설과 관련, A의 뒤를 봐주는 국내 조폭이 일본 야쿠자측에 대대적인 응징을 선언해 조만간 양국 조폭 간 일전이 벌어질 조짐이라는 관측도 있다. 아무튼 끊임없이 여자를 갈아치우는 A씨의 여성편력은 연예계 안팎에 오래 전부터 정평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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