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는 정계 재계 연예계의 장막 뒤에서부터 시장바닥에 이르기까지 시중에 회자되는 따끈따끈한 소문을 독자에게 전하는 지면입니다. 진위(眞僞)에 상관없이 ‘XX 소문이 나돈다’는 사실 그 자체를 알림으로써 터무니없는 루머가 확대 재생산되어 우리 사회를 왜곡시키는 폐해를 차단하려는 취지도 담고 있습니다.

■ 방송통신위원회 수장 자리 놓고 MB 측근들 물밑 접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방송통신위원회, KBS, MBC 등 방송 3역 수장들의 교체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의 힘겨루기가 한창이라고 한다.

정부조직개편으로 방송위원회와 통신위원회가 통합되는데다 방ㆍ통신 인허가권까지 거머쥐면서 위상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 여기에 방통위가 대통령 직속기구로 편입돼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발탁할 수 있게 된 만큼 MB 측근 인사가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배경이라는 것.

현재 고려대 A교수, J 전 장관, 대선 당시 MB 캠프에서 활약한 KBS 임원 출신 Y, K씨와 MB 최측근 C씨 등이 방통위 수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

이들 가운데 A교수와 J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사람들로 가능성이 희박하고 K씨는 KBS 사장이 유력하다고. C씨는 국정원장 후보로도 물망에 올라 Y씨와 경합 중인데 최근 방통위 위원장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는 후문이다.

■ 뉴라이트전국연합 차기엔 김문수 지지?

보수적 성향의 단체로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큰 역할을 한 뉴라이트전국연합이 다음엔 김문수 경기지사를 점지하고 있다는 소문.

이는 뉴라이트의 핵심 인사인 K씨가 사석에서 측근들에게 “나는 밖에 알려진 것과 달리 예전부터 정치를 무척 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 나갈 계획은 없다. 앞으로도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이 있으면 그를 지원하겠다”고 털어놓았다는 전언에서 비롯됐다.

한 측근에 따르면 K씨는 자신의 말에 하느님의 뜻이 담겨 있다며 김문수 지사를 대통령 감으로 매우 좋게 얘기했다고 하는데 참석자들은 뉴라이트가 차기에 김 지사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 경찰 최고위 간부 출신 정계입문 호시탐탐

경찰 최고위 간부를 지낸 L씨가 정계입문을 고려 중이라는 소문이다. 이 소문은 L씨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정계입문 여부를 묻는 언론과 측근들의 질문에 대해 웃으면서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아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

관계자들에 따르면 L씨는 지역구 공천이나 비례대표를 기대하고 있는데, 지역구 공천은 한나라당의 공천이 사실상 마감됐기 때문에 통합민주당이나 자유선진당 또는 창조한국당 등을 검토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현재 거론되는 지역구는 서울 마포을과 용산 지역이라고 한다.

■ 제약샤 비판에 복지부 발끈

최근 보건복지부의 정책을 비판한 유명 제약사 사장에 대해 복지부가 강경하게 대처해 화제.

이 제약사 사장은 지난달 약제비 적정화방안과 관련한 주무부처인 복지부와 제약사 리베이트 조사를 담당한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해 “한국처럼 건강보험이 공보험 하나밖에 없는 나라에서 의약품에 대해 보험을 선별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결국 제약사에만 지우는 아주 야비한 정책”이라고 쓴소리를 했다는 것. 그러자 복지부는 발언 직후 제약사 사장을 복지부로 불러들여 “말 조심하라”며 경고를 했다는 후문이다.

■ 초대형 금융사, 간판모델 효과 적어 전전긍긍

국내 1,2위를 다투는 한 대형 금융사가 CF모델로 쓰고 있는 톱스타 L양 때문에 고민이 깊다고 한다. L양은 깨끗한 이미지 덕분에 몇 년 전부터 TV 주요 광고를 싹쓸이 한다고 할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으나, 오히려 그 점이 이 금융사 광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뒤늦은 판단 때문이다.

특히 L양이 광고모델로 많이 등장한 LG, GS의 이미지가 워낙 강해 차별화가 안 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 이 금융사는 모델을 교체하려고 해도 이미 거액을 들인 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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