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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안의 건강노트]장 건강 망가뜨리는 여섯 가지 습관

무심코 반복하고 있는 사소한 습관이 병을 만든다. 우리가 흔히 반복하는 사소한 습관들이 어떻게 장 건강을 망가뜨리고 있는지 알아보자. 특히 장 건강은 식습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병을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고,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장 건강을 잘 관리한다는 것은, 장 내 존재하는 좋은 균을 얼마나 많이 유지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와도 상통한다. 그리고 장에는 면역 세포의 70%가 몰려있기 때문에 장이 건강해야 면역력도 좋아지는 것이니, 건강을 위해서 장 기능을 잘 관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항상 뱃속이 불편하고 가스 차고 부글거리는가? 대변을 시원하게 본 적이 없거나 혹은 대변의 형태가 없이 풀어지고 잔변감이 있는가? 장에 좋다는 것을 찾아 먹으려고 애쓰기 전에, 현재의 식사 내용과 습관을 먼저 들여다보는 것이 도움 된다.

과일 야채 안 먹는 습관

과일과 야채 속에는 장 건강에 이로운 수많은 영양소들도 많지만, 특히 섬유질이 다량 들어있어서 장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음식으로 손꼽을 수 있다. 과일과 야채 속 섬유질은 영양 성분은 없지만, 장에 도달할 때까지 분해가 되지 않은 채로 이동해서, 장 내의 병균과 노폐물을 흡착해서 바로 대변으로 배출시키는 장 청소부 역할을 해준다. 그래서 매일 먹는 과일과 야채는 장 내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시켜 주는 일등 공신이다. 진료실에서 만났던 장이 안 좋은 사람들 중에 과일 야채 먹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장 건강에 좋은 음식은 안 먹으면서 몸에 좋은 다른 음식들은 없는걸까 찾아다니고 있지는 않은지 먼저 살펴볼 일이다.

고지방 음식 많이 먹기

기름진 음식, 튀긴 음식 등의 고지방 음식들은 위나 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소화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가스, 복통, 설사 등의 불편 증상들을 유발하게 된다. 그리고 고지방 음식들은 장내 유해균을 늘리고 건강한 균은 줄여 장내 미생물 환경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같은 재료를 조리할 때 볶거나 튀기기보다는 삶거나 찌는 식으로 조리 방법을 바꿔서 흡수율도 높이고 장에 자극도 되지 않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맞다. 특히 튀기거나 볶은 음식은 고온의 조리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겨 대장암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장 건강을 위해서라면 적극적으로 피해야 하는 음식이다.

고기 위주의 식단

육류는 소화가 쉽게 되지 않고, 장 속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서 독성 물질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육류를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담즙도 과하게 분비되는데, 이 과정에서 대장 세포분열이 과도해지면서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진다. 우리가 예전에 곡물, 야채, 과일만 먹었던 시절보다 육류를 많이 먹는 요즘에 대장암 발병률이 대폭 올라간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육류에는 장 건강에 이로운 식이섬유는 전혀 포함되어있지 않다.

밀가루 음식 자주먹기

밀가루에 포함된 글루텐(Gluten)은 소화가 잘 되질 않을 뿐 아니라, 장에 남아서 가스를 만들어내고 장독소를 쌓이게 하며, 각종 염증을 일으켜 장 질환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하게 한다. 그리고 글루텐 분해효소가 부족한 사람인 경우, 설사 복부팽만 그리고 빵빵하게 가스차는 증상들이 늘 따라다닌다.

잦은 항생제 복용

항생제는 장 속에 투하하는 원자폭탄처럼 장 내 환경을 순식간에 파괴한다. 장 내 유익균, 유해균을 구별하지 않고 모두 파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항생제 복용은 장 건강에 치명적이다. 장이 건강했던 사람도 항생제 복용 후에 한동안은 장 내 미생물 파괴와 면역력 감소를 느끼게 되는데, 평소 장 건강이 안 좋은 사람은 항생제 복용 후에 장염, 피부발진, 심한 피로감이 쉽게 발생한다.

되도록 안 걷기

걷는 운동은 장의 움직임을 촉진해서 변비를 예방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해서 대장암을 예방한다. 걷는 운동은 전신을 균형있게 만들고 대사 순환을 좋아지게 하며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장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돕는 최고의 방법이다. 그래서 되도록 걷지 않고 앉아있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변비가 생기기 쉽고, 복부에 가스가 차 있게 되고,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 규칙적으로 걷는 습관은 규칙적인 배변을 돕고, 건강을 유지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 정이안 한의학 박사 프로필

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생활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직장인건강 한방에 답이 있다,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등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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