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치과'가 세상을 따뜻하게 할 것"

“처음이라 어깨가 무겁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따뜻한 치과’를 시작으로 뜻을 함께 하는 치과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치과의사 임지준(33ㆍ스마일재단 본부장)씨가 장애인과 전신질환자를 위한 치과 병원인 ‘따뜻한 치과’를 개원했다. 민간 차원의 치과로서는 국내 최초다.

상호처럼 지금까지 치과 진료에서 소외되어 왔던 사람들을 위한 치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완비한 게 특징이다.

휠체어를 탄 채 진료가 가능한 치과 유니트 체어와 치과 진료로 인한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진정 치료 장비가 갖춰져 있다. 보호자 대기실에는 보호자가 쉬면서도 환자의 진료상황을 볼 수 있는 모니터 장치가 설치됐다.

사회복지사가 장애인 및 저소득층 환자들의 건강 상담 및 관리를 담당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임 원장은 5년 전 포천에서 공중보건의로 일하면서 장애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치료를 시작했으며, 2년 전부터는 장애인 치과 진료를 돕는 스마일재단(www.smilefund.org)을 만들어 본부장을 맡아왔다.

임 원장은 수 년간 쌓은 장애인 진료 경험을 통해 “아픈 이를 치료하는 곳이기보다는 이가 아픈 사람을 따뜻하게 치료하는 병원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치과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진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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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정 기자 hjba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