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아닌 사병으로…"전방 근무 중 이상 무"

인기 연예인들이 성실한 자세한 군 복무에 임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29일 군에 입대한 한류스타 원빈(29)이 최근 최전방 철책선 경계근무에 나섰다.

육군 관계자는 12일 “강원도 화천의 육군 칠성부대 예하 상승연대 GOP(지상관측소)대대로 배치된 원빈이 이날부터 GOP내 소초에서 철책선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원빈은 소초에 들어가면서 ‘열심히 근무를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

GOP 철책은 북한군과 마주한 최전방으로 겨울에는 체감온도가 영하 30도를 오르내린다.

강원도 정선 출신인 원빈은 지난 6일 칠성부대에서 5주간의 신병교육대 훈련을 마치고 GOP대대로 배치됐으며, 최전방 근무를 희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21일 입대해 강원도 홍천의 제1 야전수송학교에서 운전병 교육을 받고 있는 문희준(27)은 ‘학생장’을 맡고 있다.

일반 학교의 ‘반장’에 해당하는 학생장은 학교 간부들의 지시를 동료 사병들에게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건의하는 등 간부와 사병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직책이다.

수송학교에 입학하면서 같은 반 사병들로부터 학생장 추천을 받은 문희준은 “추천을 받은 만큼 열심히 하겠다”며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해 선임됐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성실한 자세로 근무해 교육 장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문희준은 이달 24일께 자대에 배치된다.


배현정 기자 hjba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