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 홀딩 사장, 투자전시회 준비차 방한

“한국에서 열리는 두바이와 관련한 최초, 최고,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것입니다.”

오는 6월 서울 코엑스에서 ‘2007 대한민국-아랍에미레이트(UAE) 사업투자기회 전시회’가 열린다. 두바이를 비롯한 UAE 내 기업 700여 개사가 참여하는 이 전시회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기획됐다. 이어 일본과 독일에서도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이 전시회를 주관하는 두바이의 전시 전문회사인 인덱스홀딩의 압둘 살렘 알 마다니 사장은 “한국인들이 ‘사막 속의 기적’을 일구고 있는 두바이를 가까이서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해외 전시 기획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전시회를 갖는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정재관 코엑스 사장도 “국내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거의 모두 다 국내 기획사에 의해 열리는 것인데 반해 이번 건은 코엑스가 적극 나서 일본, 중국 등을 제치고 유치하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오일 머니가 한국에 오는 이유에 대해서는 “서울이 중국과 일본과는 비행기로 한 시간 거리로 가까워 허브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중동 국가들도 한국의 경제에 관심이 많으며 한국에서 두바이 관련 전시회가 열리면 유럽에서도 역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 지원을 위해 UAE 정부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후원하고 있는 것은 물론, UAE 각 지역 상공회의소 차원에서도 적극적입니다.” 주한 UAE대사관으로부터도 전폭적인 협력을 약속 받은 마다니 사장은 특히 부동산과 IT분야에서 양국 간 산업 연계 및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가스 사업이나 부동산 전문 전시회를 열 생각이고, 이번 전시회도 잘 되면 매년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그는 밝혔다.


박원식 차장 park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