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송혜교 등 제치고 '한불 우정상' 수상

가수 겸 영화배우 엄정화가 2007년 한국에 거주하는 프랑스 기업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선정됐다. 상 이름은 ‘한불 우정상’.

엄정화는 한불상공회의소(FKCCI) 소속 프랑스 기업인들이 올 한 해 가장 인상 깊은 한국 연예인으로 김혜수와 송혜교 등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당당히 최고 인기를 차지했다. ‘미스터 로빈 꼬시기’ 등 출연한 작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치고 가장 매력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시상 이유. 하지만 아쉽게도(?) 히트곡이나 가수로서 선정된 것은 아니다.

한불상공회의소(FKCCI)는 주한 프랑스 기업의 이익을 대변할 뿐 아니라 한·불 양국 기업인 간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내 양국 무역증진과 투자확대에 기여하는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170여 개의 프랑스 및 한국 회사가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엄정화는 최근 ‘파리-서울 센느에서 한강으로’ 라는 주제로 800여명의 주한 프랑스 기업인과 국내외 귀빈들이 참가한 가운데 W서울 워커힐에서 열린 송년 행사에서 상패와 함께 루이 카토즈 핸드백을 부상으로 받았다.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외국법 자문역을 맡고 있는 이준 필립 회장은 “한국에는 약 200 여 개의 프랑스 기업이 진출해 있고 이들 기업에 2,000 여명의 파견 프랑스인과 3만5,000명의 한국인이 근무하고 있다”며 “프랑스 기업과 한국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국간 친선 우호를 위해한불우정상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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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식기자 park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