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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워너비, 음악 실험은 쭉~ 계속된다
'버터와 된장'이 결합된 한국형 컨트리송 발표
새멤버 이석훈 영입하고 5집 앨범 또 한번 변신





남성 그룹 sg워너비는 침체에 빠진 한국 가요계에 한 줄기 햇살과 같은 존재다. 음원으로 재편되고 있는 시장 속에서 2년 연속 최다 앨범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악이라던 음반 시장에서 도 19만장을 넘게 팔아치우며 근근히 살림살이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 가요계의 자존심으로 남았다.

하지만 5집 <마이 프렌드> 발표를 앞둔 sg워너비에 대한 주변의 시선은 희망 보다 근심이 많다. 멤버 교체로 인한 변동이 가장 큰 이유다. 팀의 리더 채동하는 5집을 앞두고 탈퇴를 선언했다. 또 하나, sg워너비 하면 떠오르는 미디움템포 장르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타이틀 곡 <라라라>는 국내 팬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컨츄리 곡이다. 이제 조금 편안하게 음악을 할 수도 있을 텐데 모험과 실험을 멈추지 않은 이들의 선택에 우려 섞인 시선도 많다. 또 다른 시험대에 올라선 김용준 김진호 그리고 새로운 얼굴 이석훈을 만났다.

■ 터닝 포인트

sg워너비에게 5집은 새로운 출발점이다. 새로운 멤버의 영입하고 처음으로 발표한 앨범이이다. 2월부터 진행된 이번 앨범 준비과정은 채동하의 색깔을 지우고 이석훈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는 과도기였다. 새롭게 리더로 나선 김용준은 “터닝 포인트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1집을 준비할 무렵이 떠오르는 것도 그 때문이죠”라고 말했다.

채동하는 sg워너비에서 감정 표현이 가장 뛰어난 멤버였다. <죄와 벌><타임리스> 같은 곡은 채동하의 절절한 음색이 없었다면 다소 밋밋했을 수 있을 정도다.

채동하 카드를 버리고 새롭게 영입된 이석훈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김용준은 이석훈 카드를 가장 반겼다고 했다. sg워너비의 색깔이 강해질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겼다고 했다.

이석훈의 카리스마 있는 음색은 애절하기는 했지만 관객을 휘어잡는 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sg워너비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다. 김용준과 김진호는 이석훈의 가세로 세 명의 하모니는 비로서 입체감을 가지게 됐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석훈은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이석훈은 “처음 영입 제안을 들었을 때 거절했어요. 기존에 있던 팀에 들어가는 것이 좋은 일일 수도 있지만 팀에 해가 될 수도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게 좋은 기회라고 주변에서 격려를 해주셨어요. 지금은 그 선택에 후회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 히팅 포인트

sg워너비는 4집에서 <아리랑>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국악과 미디움템포를 조화시키며 독특한 느낌을 전해줬다. 사실 이건 결과론적인 이야기다. 멤버들도 국악을 들고 나온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김진호는 “다시 되물었어요. 국악이라뇨? 그냥 하던대로 하는게 좋은텐데 라고 어리둥절했어요. 결과는 나쁘지 않았죠. 대중의 입맛은 정말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국악을 넘어 이번에는 컨츄리 음악을 앨범 전면에 세운다. <라라라>는 하모니카와 통기타로 구성된 어쿠스틱한 멜로디로 무장했다. 서구인의 입맛에 맞는다는 컨츄리 풍의 음악은 세명의 하모니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밝고 즐거운 리듬이지만 어딘가 슬픔이 묻어나는 sg워너비만의 색깔이 잘 버무려졌다. 멤버들은 ‘버터’와 ‘된장’이 만나는 실험이지만 4집에 국악을 엮어냈던 경험이 있는 터라 주저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용준은 “가이드를 처음 듣고 딱 이거다 했어요. sg워너비하면 맨날 같은 음악(미디움템포)을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시잖아요. 이 음악을 들으면 그런 소리 못하겠다 했어요. 서구풍이지만 잘 들어보면 한국인 정서에 맞는 ‘한’(恨)이 느껴져요”고 말했다.

이들의 변신은 <라라라>뿐만 아니다. 라틴 풍의 <멋지게 이별> 모던 록풍의 <이토록 아름다운> 일렉트로니카 곡인 <키스>까지 다양한 색을 더했다. 김진호는 작사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용준은 “예전 sg워너비 색깔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느낌을 전해주려고 노력했어요. 갈수록 책임감이 커지지만 그럴수록 멤버끼리 음악이 즐겁게 느끼지는 것 같아요. 다음에는 힙합에도 도전할까봐요”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8/04/30 13:54




스포츠한국 연예부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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