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고(故) 백남준 작품, 카이스트 교정에

작고한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의 작품을 비롯한 예술작품이 대학교정에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달 5일부터 한달 동안 대전 카이스트(KAIST) 교정에서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의 일환으로 『과학정신과 한국현대미술』전(展)을 개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한국과학기술대학(KAIST)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이 시작된 이래 과학적 사고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피는 내용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작가 및 참여 작가 42명의 작품 78점을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하는 백남준의 비디오 작품은 <달은 가장 오래된 텔레비젼이다>이다. 이 전시물은 비디오를 새로운 표현매체로 사용하기 시작한 백남준의 초기 작품으로 과학기술이 우리의 인식의 틀을 바꾸기 시작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 2- 오명옥 씨 등, 장애우와 공동작업 전시회

장애우와 미술가가 함께 그린 그림을 거는 훈훈한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경기 광주시 영은미술관은 장애우들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레인보우 프로젝트>를 이달 28일까지 본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작은 오명옥, 강지희, 임현준, 최병진, 정현영, 변시재, 박주욱 등 7명의 작가들과 경기 광주시 장애우 시설인 삼육재활학교 초ㆍ중ㆍ고등부 학생 100명이 지난 9월 공동작업 했다.

이번 전시는 복권기금 지원 사업으로 진행한다.

■ 3- 최협,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장 임명

위원장 공석으로 지역민의 원성을 샀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위원장 자리가 메워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협(61) 전남대 교수를 제3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1980년부터 전남대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광주 YMCA이사장, 대통령자문 정책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최 위원장은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고고인류학과와 미국 신시내티 대학원을 졸업, 미국 켄터키대에서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은 국가균형발전과 문화를 통한 미래형 도시모델 창출을 목표로 지난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거공약으로 주창한 후 2023년까지 2조원 이상의 재원을 투입해 광주를 문화중심도시로 육성하는 국책사업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는 대통령 소속 위원회로, 위원장 임기는 2년이다.



김청환기자 ch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