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앤 피플]

이명원, 오창은, 하승우 씨가 운영하는 인문학 연구공동체 '지행네트워크'가 '문화로 엮는 시사토론'을 개최한다. 문화로 엮는 시사토론은 최근 일어나는 시사적인 사건의 의미와 맥락을 다양한 형태의 문화(음악, 영화, 문학, 미술)로 접근하는 세미나다. 매년 진행된 인문학 세미나 '지행 콜로키움'의 2009년 사업으로 매달 첫째 주 월요일에 열린다.

첫 토론회인 2일에는 문학평론가 오창은 씨가 '재개발과 도시, 그리고 문화'라는 주제로 1960~70년대 문학을 분석한다.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비롯해 하근찬 '삼각의 집', 박태순 '정든 땅 언덕위'와 '무너지는 산'등 이 시기 문학작품에서 드러난 재개발과 도시의 모습을 용산참사와 비교한다. 4월에는 이명원 문학평론가가 음악을 매개로 대중문화를 분석한다.

하승우 한양대 연구교수는 "지행에서 '문화로 엮는 시사토론' 이외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급과 자치의 공동체, 식민지 시대 한국의 아나키스트들이 꿈꾼 세상', '미학 세미나'등 인문학 세미나와 '젊은 작가와의 대담'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윤주 기자 miss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