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한국춤평론가회 회장

무용계의 지평을 넓고 깊게 연결하면서 대중과의 소통도 원활하게 하는 무용 전문 '창'이 열렸다. 새해 새롭게 오픈한 인터넷 무용전문잡지 '춤춤닷컴(www.choomchoom.com)'이다.

기존 인터넷 매체들이 무용계 소식을 전달하는 데 비중을 실었다면, 춤춤닷컴은 춤 관련 뉴스와 정보, 창작과 비평, 춤 제도와 정책, 자료와 서평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무용계에 신선한 바람을 전한 춤춤닷컴의 대표는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한국춤평론가회 회장)이다.

국내 유일의 춤 전문 자료관인 연낙재의 관장이기도 한 성 교수는 이제 무용 아카이브 역할에서 더 나아가 무용계 전반이 교류하고 발전을 도모하는 터전을 운영하게 됐다.

춤춤닷컴의 출범 취지에 대해 성 교수는 "춤 현장과의 교류와 소통을 활성화하고, 춤의 문화론적 위상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춤의 발전과 진화를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낙재에서 발행하는 춤 학술전문지 <춤과 담론>과 별도로 춤춤닷컴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성 교수는 정보 전달의 신속성과 대중의 접근성을 강조했다.

"잡지로는 실시간 무용계 소식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고, 잡지는 무용 전문인들이 보고 대중과는 거리가 있는 게 현실인데 춤춤닷컴은 이런 부분들을 상당히 해소할 겁니다."

그러면서 성 교수는 무용전문지인 만큼 무용 관련 전문성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역점을 둔 것은 무용계 이슈와 담론을 생산하는 것으로 '핫이슈', '댄스 포커스' 코너 등이다.

성 교수는 앞으로의 과제를 묻자 "춤 인명사전을 보완하고 각 코너를 강화하는 등 춤춤닷컴의 내실을 기하는 데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