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우·배준동 사장 등 다수 포진

SK그룹 ICT 원조인 대한텔레콤 인맥은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외에 또 누가 있을까.

먼저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이 대한텔레콤 출신이다. 우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나와 1989년 SK에 입사한 서 사장은 서 사장은 신규사업개발과 마케팅전략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둔 '혁신적 전략통'이다.

2000년 와이더댄닷컴 사장, 2002년 SK커뮤니케이션스 사장을 거쳐 2004년부터 SK텔레콤 신규사업발굴이라는 역할을 담당해 국내외 신규사업 개발을 주도해왔다. 2008년 SK텔레콤 Global CIC 사장과 2009년 GMS CIC 사장 등을 맡아 글로벌 사업을 책임져왔다.

배준동 SK네트웍스 정보통신총괄 사장도 성골로 분류된다. 마케팅과 기업 영업 전문가로 통하는 배 사장은 1994년 SK텔레콤에 입사해 판매본부 판매1팀 팀장, 비즈니스마케팅 본부 본부장, 글로벌 마케팅 본부 본부장, 무선 인터넷준 사업본부 본부장 등을 거쳤다.

2004년 TU미디어 부사장과 2006년 SK텔레콤 비즈니스 부문장, 2007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스마트폰 시대와 4세대(4G) 이동통신 시대를 준비한 주역으로 꼽힌다. 2010년 12월부터 네트워크 CIC 사장으로 활약해왔다.

지동섭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역시 회장 친위부대로 통한다. 기획통으로 불리는 지 부문장은 공대 출신으로 경영전략, 마케팅전략을 두루 거친 것이 특징이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미래경영실장도 역임했다. 30대에 임원으로 승진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송응철기자 sec@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