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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주춤·이명박 약진…변화 기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고건 전 국무총리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로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고건 전 국무총리가 여전히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나라당에서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열린우리당에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수위를 달리고 있다.

주간한국이 창간 41주년을 맞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9월2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신뢰수준 95%, 오차범위+3.7%)

이에 따르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는 고건(27.9%), 이명박(20.3%), 박근혜 한나라당대표(15.9%), 정동영(9.2%), 이해찬 국무총리(3.0%),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2.7%), 손학규 경기지사(1.0%)의 순서로 나타났다.

두 달 전 조사(7월26일)와 비교하면 고 전 총리는 7.2%포인트 하락(35.1%→27.9%), 이 시장은 5.2%포인트 상승(15.1%→20.3%), 박 대표는 3.0%포인트 상승(12.9%→15.9%), 정 장관은 1.6%포인트 상승(7.6%→9.2%)했다. 이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상승한 반면 고 전 총리는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이 시장은 서울, TK지역, 남성, 30대와 40대, 고학력층, 화이트칼라, 고소득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고 전 총리와의 격차가 한 자리 수로 좁혀졌다.(7월26일 조사에서는 고건 35.1%, 이명박 15.1%로 선호도 격차가 20%포인트였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이명박 시장 가장 앞서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이명박 32.0%, 박근혜 28.8%, 고건 20.1%의 순서였다. 이 지지층에서는 7월26일 조사에 비해 고 전 총리는 6.5%포인트가 빠진 반면, 이 시장은 7.0%포인트가 올라 이 시장이 고 전 총리, 박 대표보다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특이하게도 이 시장은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조차 7월26일 조사에서 4.7%를 얻는데 그쳤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7.1%포인트나 올라 11.8%를 기록했다.



이명박 서울시장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김헌태 소장은 “청계천 등 서울시가 추진하는 사업들이 무리 없이 진행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들이 이명박 시장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국민 전체로는 고 건 전 총리가 여전히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지지층 내에서는 한나라당 소속 대권주자에 뒤 처지는 것도 특징적이다. 이는 한나라당 지지층이 외부가 아닌 당 내부에서 대안을 찾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는 여전히 고건 지지도 높아



열린우리당 지지층 내에서는 여전히 고건 전 총리가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으나 최근 북핵문제 해결 분위기에 힘입어 정동영 장관의 지지도가 높아지는 추세인 게 주목된다. 7월26일 조사보다 여당 내에서 7.4%포인트 올랐다.

여당지지층내 순위는 고건 30.2%, 정동영 25.0%, 이명박 11.8%, 박근혜 9.7%, 김근태 6.0%, 이해찬 2.7% 등이다. 여당 지지층 내에서만 고 전총리 선호도는 7월26일 조사보다 15.5%포인트가 빠졌다

고 전 총리는 작년 하반기 이후 각종 언론사의 차기대권주자 선호도에서 30%가 넘은 지지도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해왔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0%대로 하락한 게 눈에 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귀영 분석실장은 “‘중부권 신당’ 등 최근 정치관여 행보들이 고건 전 총리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효과를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고 전 총리의 높은 인기의 배경에는 정치?대푀엽뭐括?불신이 자리하는데 정치권과 일정한 거리 두기 속에서 높은 지지도가 유지될 수 있다는 데 고 전 총리의 딜레마가 존재한蔑굅?말했다.

한편 김근태 장관, 이해찬 총리 등 여권의 차기 주자들은 여당 지지층 내에서도 10% 미만의 지지도에 머물고 있다.

반면 야당측 이명박 시장이 고건 전 총리, 정동영 장관에 이어 높은 지지도를 보인 점이 주목된다. 이는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은 가운데 우리당 지지층 조차 자당 소속 차기주자의 경쟁력에 대해 낮게 평가하는 등 기대감이 매우 낮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수도권: 고건>이명박>박근혜, TK: 이명박>박근혜>고건

남자: 고건>이명박>박근혜, 여자: 고건>이명박>박근혜



차기대권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고건 전 총리, 이명박 서울시장, 박근혜 한나라당대표,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해찬 총리,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손학규 경기지사 순서로 나타났지만 세부 사항에는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에서 고 전 총리가 29.7%로 1위를 했고 이어 이명박(22.7%), 박근혜(12.8%), 정동영(7.6%), 김근태(4.3%), 이해찬(3.0%), 손학규(1.9%) 순이었다.

TK(대구ㆍ경북)에서는 이명박 시장이 31.4%로 가장 높은 가운데 박근혜(22.4%), 고건(12.3%), 정동영(8.2%), 이해찬(6.8%), 김근태(0.9%) 순서였고, PK(부산ㆍ경남)에서는 박근혜 (25.3%), 이명박(19.8%), 고건(18.6%), 이해찬(3.8%), 정동영(2.4%), 김근태(1.3%) 순서를 보였다.

호남은 고건 전 총리가 52.4%로 압도적 1위를 보였고 정동영(23.0%), 이명박(6.9%), 박근혜(2.0%), 김근태(0.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충청권에서는 고건 전 총리가 1위(30.4%)를 차지한데 이어 박근혜(22.1%), 이명박(17.8%), 정동영(10.7%), 김근태(1.1%) 순으로 나왔다.

강원ㆍ제주는 고건(18.8%), 박근혜(17.2%), 이명박(14.1%), 정동영(12.5%), 김근태(3.1%), 이해찬(3.1%)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남자는 고건(26.2%), 이명박(22.2%), 박근혜(15.7%), 정동영(9.2%), 김근태(4.0%), 이해찬(3.1%), 손학규(0.5%) 순으로 지지를 보냈다.

여자는 고건(29.6%), 이명박(18.5%), 박근혜(16.0%), 정동영(9.1%), 이해찬(2.9%), 김근태(1.4%), 손학규(1.4%) 순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에서는 고건(29.3%), 박근혜(24.7%), 이명박(14.0%) 순으로, 대학재학 이상에서는 이명박(25.1%), 고건(24.0%), 박근혜(12.6%) 순으로 조사됐다.

소득을 기준으로 월 150만원 이하 소득층은 고건(28.2%), 박근혜(22.2%), 이명박(16.0%) 순으로, 250만원 이상 소득층에서는 고건(27.3%), 이명박(26.4%), 박근혜(12.0%) 순으로 선호를 나타냈다.
차기 대권주자 당선 가능성



고건>박근혜>이명박>정동영



차기대통령 당선가능성에 대해서는 고건 28.8%, 박근혜 17.4%, 이명박 15.0%, 정동영 7.1%, 손학규 1.1%, 김근태 0.7% 순으로 나타났다.

고 전 총리는 서울, 호남권, 블루칼라, 고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냈고, 박근혜 대표는 영남권, 50대 이상, 고졸의 중간 학력층, 자영업, 학생층,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이명박 시장은 서울, 남성, 40대, 자영업, 학생층, 고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 지지층은 고건 31.4%, 정동영 18.7%, 박근혜 13.4%, 이명박 10.2% 순으로 나타난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박근혜 28.5%, 고건 24.3%, 이명박 20.7% 순으로 지지를 보냈다.

차기 당선 가능성의 경우 고건 전 총리와 야권 주자들이 강세를 보이는데 반해 여권 주자들의 약세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표가 한나라당 지지층 내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당내 경선 등을 염두에 둘 때 야당 대표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우리당 지지층은 대권주자 선호도와 마찬가지로 여권 주자에 대한 당선가능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차기대선에 대한 여당 지지층의 기대감도 급격히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별로 선호하는 대권주자의 당선 가능성 여부를 살펴보면 고건 지지층은 70.3%, 박근혜 지지층은 60.7%, 이명박 지지층은 54.2%, 정동영 지지층은 45.3%, 손학규 지지층은 28.6%, 김근태 지지층은 27.8% 등이다.

고 전 총리를 포함해 야권 주자 선호층은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보는데 반해 여권 주자 선호층은 50% 미만에 그치고 있다. 이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차기 집권에 대한 기대감, 결집력이 높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차기 대권 관심도’와 관련, 차기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가 본인에게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중요하다’ 70.8%, ‘중요하지 않다’ 28.5%로 나타났다.

‘중요하다’고 응답한 관심층은 인천ㆍ경기, 영남권, 40대 이상, 고졸이하 학력층, 농림어업, 자영업, 주부층, 월평균 150만원 鎌?저소득층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반면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무관심층은 서울, 호남권, 20대와 30대, 고학력층,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 학생층, 월평균 소득 150만원 이상 중간 고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순으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


입력시간 : 2005-10-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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