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위 유지…안희정ㆍ황교안 약진, 안철수 정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뒤 가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을 흡수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2일 YTN이 긴급 전화 여론조사를 벌여 공개한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을 보면 문재인 전 대표가 33.1%로 1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2.3%로 2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1.8%의 지지를 얻어내며 3위를 차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수혜를 받으며 약진이 이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4위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로 9.2%의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8.9%의 이재명 성남시장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4.6%),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1.7%), 심상정 정의당 대표 (1.3%), 남경필 경기지사(0.8%) 순으로 민심을 이끌어냈다.

2일 JTBC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반기문 전 총장이 불출마 선언 직후, 여야 차기대선 후보지지율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26.1%로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12.1%), 3위는 안희정 충남지사(11.1%)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후보지지율 4위는 이재명 성남시장(9.9%)이, 5위는 안철수 전 대표(9.3%)가 차지했고, 유승민 의원(4.3%), 손학규 전 의원(2.7%), 남경필 경기지사(2.0%)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반 전 총장을 지지하던 유권자들의 20.3%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지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문재인 전 대표(16.3%), 유승민 의원(11.4%), 안철수 전 대표(10.4%), 안희정 충남지사(8.4%), 이재명 성남시장(5.9%), 남경필 경기지사(2.6%) 순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문 전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32%였다. 지난달 13일 발표된 선호도(31%)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한 달 전(29%)과 비교하면 3%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문 전 대표에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10%)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9%)이 2, 3위를 차지했다. 또 안철수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각각 7%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 달 전과 비교해 지지율 상승 폭이 가장 큰 후보는 안 지사로 3%에서 10%로 무려 7%포인트나 올랐다. 황 권한대행 역시 3%에서 9%로 6%포인트 상승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지지율은 3%,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지지율은 0.6%,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의 지지율은 0.5%로 각각 집계됐다.(이상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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