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식당 유명세 놓고 “청와대가 밀어줬다” 업계 뒷말 무성

박 대통령 최측근 A식당과 밀접한 관계 세무조사 무마 의혹도

최근 강남의 최고급 한정식당인 A레스토랑이 청와대 또는 비선실세인 최순실씨의 지원을 받아 급성장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A레스토랑은 ○○기업의 자본이 투자된 식당으로 해당 기업은 청와대와 물밑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현재 청와대 내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고 있는 인물이 있다. B씨가 바로 그 인물이다. 최근 한 언론보도에서도 B씨는 잠깐 존재를 드러낸 적 있다. 그는 최씨보다 더 가까이서 박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는 말하자면 청와대 식구 중 한 명이다.

그동안 그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복수의 청와대 소식통들은 B씨가 박 대통령의 핵심 보좌진 중 한 명이라고 입을 모은다. 다만 그의 공직 직함이나 청와대 내 역할이 작아 존재감이 없을 뿐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B씨와 ○○기업의 관계성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B씨는 ○○기업 오너 일가 집안사람이다. 또 ○○기업에 박 대통령이 요청해 B씨가 청와대 상주하다시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세청은 ○○기업과 A레스토랑에 대해 세무조사를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이 해외 유령회사를 통해 차명으로 재산을 관리해왔으며,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세청은 ○○기업과 A레스토랑에 대해 조사를 하지 않았다. ○○기업의 오너일가는 세무조사를 피해 아직도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한 것은 B레스토랑도 마찬가지다.

A레스토랑은 ○○기업의 오너일가의 비자금 세탁창구로 지목됐으며, 각종 특혜를 받아 박근혜 정부 때 A레스토랑과 ○○기업은 급성장을 거듭했다. 이 배경에 B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기업-B씨-A레스토랑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지만 요식업계와 재계에서는 정권차원의 특혜가 ○○기업에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과 B씨의 거주지도 한 동네여서 과거부터 박 대통령과 B씨가 알고 지낸 사이이며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무마 등 특혜에 B씨의 역할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윤지환기자 musasi@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