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재단 이사장' 정치적 상징성 커, 대권주자 급부상···여권 내 잠룡 경쟁 구도도 요동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와 제5대 노무현 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된 유시민 전 장관이 15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5일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리는 역대 이사장들의 정치적 족적이 보여주듯 정치적 상징성이 크다. 유시민 전 장관이 여권 잠룡으로 급부상한 배경이기도 하다. 유 이사장은 최근 차기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유력한 여권 후보로 부상했다. 유시민 대망론이 펼쳐지면서 여권 내 대권 잠룡 경쟁 구도도 요동치고 있다.

노무현재단 후임 이사장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유시민 정계복귀 시간 문제?

여권 잠룡으로 평가받는 인물은 이낙연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다. 재야에서 작가 및 방송활동을 하던 유시민 전 장관이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되면서 단숨에 범여권 차기 대권주자 3위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대권 잠룡들의 경쟁구도도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유시민 이사장은 정계은퇴 후 집필 활동을 하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범진보 지식인으로서 인지도를 꾸준히 높였고, 예능 및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대중적 인기도 상당히 높아졌다. 정치적 상징성이 상당히 큰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관심도도 급격히 올라갔다.

유시민 이사장은 15일 취임식에서 “내 인생에 있어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과거 문재인 대통령도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리에 앉으면서 다시는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으나 지금은 대통령이 됐다.

과거 정치인들의 은퇴 번복 사례는 빈번한 일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2년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에 패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영국으로 떠났으나 2년 반 만에 국내로 복귀했다. 이후 1995년 7월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며 정계에 복귀했다. 정치계로 본격적으로 다시 뛰어든 것이다. 이후 김대중은 15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에게 패한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2007년 대선 한 달여를 앞두고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며 대권후보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과거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오랫동안 칩거하기도 했지만 은퇴를 번복하고 정계에 복귀했다. 은퇴를 번복한 정치인들의 과거 선례로 볼 때 이런 말들이 단순한 정치적 수사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다시는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직접적인 발언에도 유 이사장의 존재감이 사그라들지 않는 까닭이다.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은 유 이사장의 발언을 두고 “정치판에서 완전한 부정은 본인 생각을 숨기려고 할 때 자주하는 화법”이라며 불신의 드러냈다. 이어 그는 “완전한 부정은 긍정과 통한다”며 “100%라는 이야기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다. 정말 정치를 안 할거면 99% 안 한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의 정계복귀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예측한 것이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도 한 라디오에 출연해 “대권 앞에 장사 없다”며 차기 대권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전 의원은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는 것 자체가 크게 보면 정치행위로 볼 수 있다”며 “대선주자에선 다들 또 욕심을 낸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이 그동안 방송에 출연하고 책을 쓰면서 이미지 관리도 잘했기에 인기가 아주 좋다는 것이 근거다. 그는 이어 “유 이사장은 차기 대선에서 유력한 주자로 부상할 것이다. 자신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이 당신은 출마해야 한다고 말하는 분위기가 더 좋을 것”이라며 유 이사장의 발언이 오히려 정치적 수사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유 이사장이 이낙연 국무총리 다음 후보군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도 처음에는 안정을 목적으로 보수도 안심할 수 있는 인사로 고건 총리를 기용했다. 그런데 정권이 어려워졌을 때 이해찬, 한명숙 카드를 꺼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순탄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1, 2년이 더 지나 경제 등의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면 결국 유시민 이사장을 호출할 것이라는 의미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15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방명록에 '그리운 대통령님, 대통령님 멈춰서신 그곳에서 저희들이 함께 국민의 마음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라고 적었다.

‘유시민 대망론’ 탄력받는 배경

유 이사장의 정치 복귀론이 불붙고 있다. 그의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 때문이다. 유 이사장은 정계은퇴 후 작가와 방송출연으로 팬층이 두터워졌다. 오히려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 일축 발언이 그의 정치적 영향력을 높이고 호감도를 높이는 상황이 됐다. 스스로 ‘정치 복귀는 없다’고 선언했으나 얼마든지 복귀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여권 내 상징성이 큰 노무현 재단의 이사장 자리를 맡긴 것도 앞으로의 정치상황에 대비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유 이사장의 대중적 인지도는 상당히 높다. 따라서 향후 행보에 따라 정치복귀 등 대권 잠룡의 대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시각이 끊이지 않는다. 노무현재단의 여권 내 입지 등을 고려하면 유 이사장의 취임이 사실상 정계복귀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동안 재단을 거쳐간 이사장들의 면면을 보면 총선 및 대선에서 정황상 정계에 복귀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2009년 노무현재단 설립 이래 유시민 이사장 전까지 4명의 이사장이 있었다. 한명숙, 문재인, 이병완, 이해찬 등 모두 알만한 정치적 거물들이다. 이 중 1명은 현직 대통령이고, 2명은 국무총리를 지냈다. 노무현재단의 정치적 상징성과 영향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그래서 유시민 전 장관의 재단 이사장 취임이 차기 대권구도와도 밀접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사장 자리를 거치고 현실정치에 뛰어든 사례가 대표적이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문 대통령은 정계에서 한 발 물러났다. 하지만 노무현재단 이사장 취임 후 강력한 차출론에 이끌려 정계에 복귀했다. 결국 그는 대통령 자리까지 올랐다. 2010년 당시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을 맡으며 ‘정치인이 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지지자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2012년 대선에 출마했다. 2003년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에 취임하면서도 “앞으로도 정치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했으나 당대표 거치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해찬 대표는 강력하게 유 전 장관을 이사장 자리에 추천했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의 20년 집권 플랜을 계속 외치며 차기 대권 전략을 공언한 인물이다. 유 이사장의 노무현재단 이사장 취임도 이러한 전략의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차기 대선의 유력한 킹메이커인 이해찬 대표와 유 이사장과의 관계도 ‘유시민 대망론’에 힘을 실어준다. 이 대표와 유 이사장이 대학생때이던 1980년경부터 서로 잘 알던 서울대 운동권 선후배 사이였다. 유 이사장이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한 것도 이 대표와 관계 때문이다. 유 이사장은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이해찬 평화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정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이해찬 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정책기획 실장을 맡았다. 또 이해찬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노무현 통일민주당 의원과 이해찬 평민당 의원은 모두 국회 노동위 소속이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리가 갖는 상징성과 파워도 유 이사장의 대권행보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노무현재단은 월 회비를 자발적으로 납부하는 회원만 5만 명 이상을 보유한 단체다. 초대 이사장 한명숙은 전 국무총리를 지냈고, 2대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3대 이사장은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며 4대 이사장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이렇게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친노의 상징이자 여권 내 큰 영향력을 상징한다.

유시민의 대권 경쟁력

이해찬 대표는 지난 8월 취임 일성으로 20년 집권을 선언하더니 집권 목표를 50년으로 늘려 잡았다. 야권의 비난이 잇따랐지만 이 대표는 단호하게 반박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대정신이 여권과 부합하고 그 시대정신을 정치에 투영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보수층이 무너지면서 야권엔 뚜렷한 대권주자가 보이지 않았고, 국민의 주목도 받지 못했다. 무엇보다 ‘진보’가 ‘보수’를 압도하는 정치 형국이 여권의 장기 재집권을 전망케했다.

여권에 유력한 대선 주자가 다수 존재하는 것도 20년 집권, 50년 집권을 가능하게 하는 배경이었다. 그런데 차기 대선의 최유력주자가 성추문 스캔들로 무너지고 다른 잠룡들도 이런저런 흠이 나면서 여권에 ‘비상등’이 켜졌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경제’ 악재에 흔들리는 것도 여권의 장기 집권 기대를 불안하게 했다.

차기 대선까지 여러 변수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대권 ‘후보’다. 잠룡들에 대한 여론이 시시각각 변하는 가운데 여권은 대권 후보들을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추문 스캔들로 완전히 바닥을 쳤고, 이재명 경기지사도 여배우 스캔들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도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으로 내외적인 타격을 받았다. 잘 나가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용산개발 발언으로 서울지역 부동산 폭등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은 터에 최근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문제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박 시장에게 후유증도 커 차기 대권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유력한 여권 내 대선주자가 내상을 입거나 부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대중적 인기와 영향력을 지닌 유 이사장이 대권주자로 구원 등판할 것이라는 예측이 회자되고 있다.

또한 정치에 무관심한 계층이 늘어나고 정치권 내부의 인물도 고갈되면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인사가 주목 받는 상황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전후로 최고조에 이른 정치적 관심도가 떨어지면서 인지도 높은 인물들이 전면에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유 이사장은 제도권 정치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참여정부 시절엔 보건복지부 장관도 역임했다. 유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한계로 지목되는 운동권적 사고를 초월하고 극복할 수 있는 범진보계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더불어 정치적으로 상당한 유연성을 지닌 진보인사라는 평도 받는다.

대선 후보로서 유 이사장의 지지율은 고무적이다. 경향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창간 72주년 여론조사 결과, 유 이사장은 이낙연 총리 12.7%, 박원순 서울시장 11.5%에 이어 11.1%로 근소하게 3위에 자리했다. 이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6.6%, 이재명 경기지사 5.8%, 김경수 경남지사 3.1%,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1.5% 순으로 집계됐다.

유 이사장은 정계에 복귀하지도 않았고 단순히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올랐다는 이유로 단숨에 대권 잠룡으로 떠오른 것이다. 주목되는 것은 유 이사장은 여권 불모지인 대구ㆍ경북에서 범여권 후보군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인 13.2%를 얻었다. 이는 유 이사장이 차기 대선의 여권 후보로 출마할 경우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즉, PK(부산ㆍ경남) 출신인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통령에 당선된 결과를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

노무현재단의 여권 내 영향력을 보면 정계복귀 의지와 상관없이 대권구도를 뒤흔들 킹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정치인이 정계 은퇴 약속을 번복한 일은 정치사에서 비일비재했다’, ‘100%를 상정하는 정치는 없으며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입장이 바뀌는 것이 정치’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유시민 이사장의 정계복귀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천현빈 기자

<박스> 유시민은 누구인가

유시민 이사장은 1959년생으로 대구에서 성장했다. 대구 수성초등학교, 대륜중학교, 심인고등학교를나와 서울대 사회계열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하다 강제징집을 당하고 복학한 뒤 이른바 ‘서울대 프락치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기도 했다. 복학생 시절 선후배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유 이사장의 정치 인생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서 시작된다. 유 이사장은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이해찬 평화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정계에 첫 발을 내디딘 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국회에서 만났다.

유시민 이사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까워진 것은 유 이사장의 독일 유학시절 때다. 독일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며 보건경제학을 4년에 걸쳐 수료한 유 이사장은 5년간의 독일 유학기간 중 잠시 귀국할 때마다 노무현 의원을 만나 경제와 관련된 현안을 심도 있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는 보건경제학 석사 수료 후 귀국해 작가로 활동했으며 시사평론가로 월간지, 주간지에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1999년엔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겸임교수로 지내기도 했다. 2000년 6월부터는 MBC 100분토론을 진행했으며 2002년엔 개혁국민정당을 창당하면서 전업 정치인으로 전향했다.

유 이사장은 2003년 4월 16대 국회의원 고양덕양갑 보궐선거에 당선됐다. 개혁국민정당을 탈당하면서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했다.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여의도 정치 연임에 성공한다. 유 이사장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약 1년 3개월 가량 참여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재임했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이 대통합민주신당과 합당하면서 유 이사장도 합류한다. 유시민은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경선으로 나왔으나 사퇴했다. 당시 경선에서 대선주자로 선출된 정동영은 이명박에게 대패했고, 총선을 앞둔 시기에 유시민과 이해찬 등 거물급 인사들이 연이어 탈당했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 이사장은 대구광역시 수성구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한나라당 주호영 후보에 패배했다. 당초 예상보다 높은 32% 득표율 기록하며 선전했다.

2010년 참여정부 인사들이 모여 국민참여당 창당하면서 유시민도 입당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했으나 김문수 후보에게 밀려 아깝게 낙선했다. 2012년엔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2013년 진보정의당의 새진보정당추진회의를 주도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2013년 2월 19일 정계에서 은퇴했다. 유 이사장은 정의당 평당원으로 남아 있다가 2018년 정의당에서 완전히 탈당했다.

그 후 유 이사장은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발히 활동했으며 방송출연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2018년 10월 15일, 그는 제5대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리에 올랐다.

천현빈 기자



천현빈기자 dynamic@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