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단거리 발사체 3종인 이스칸데르급 탄도미사일과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신형 전술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실전 배치 훈련이 끝난 것과 관련해 ‘개발 완성’을 선언했다. 13일자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승리적 전진을 무적의 군사력으로 담보해 나가는 새 무기체계들을 연속적으로 개발, 완성하는 특기할 위훈을 세웠다”며 “새로운 무기체계들을 연구 개발함으로써 나라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북한은 새로운 무기체계를 연구개발한 군수공업 분야 과학자 103명에 대해 승진 인사를 단행하며 국방과학원 소속 전일호에 상장(우리 군 기준의 중장) 칭호를 부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지난 6일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 현장 사진에 중장(별 2개) 계급장이 달린 군복을 입은 전일호(흰색 원)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은 7일 중앙통신 홈페이지. 연합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 제008호’를 내리고 신형 발사체 3종을 개발한 군 과학자 103명을 특진시켰다. 공개적인 특진 명령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남 타격 수단 개발에 성공한 것을 대외적으로 치하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탄도미사일 개발의 중심 인물로 알려진 전일호가 상장(별3개)으로 특진했다. 2017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개발 당시에도 공개적인 특진은 없었던 것과 비춰보면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김 위원장은 이번 무기 개발이 “첨단국방과학의 고난도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우리의 힘과 지혜, 우리 기술에 의거했다”고 치켜세웠다.

천현빈 기자



천현빈 기자 dynamic@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