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홍콩 침사추이 지역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반대자들이 성조기를 앞세운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

홍콩의 시위 사태가 날로 격화하면서 중국 정부가 “테러리즘”이라는 표현을 쓰며 군 개입을 시사했다. 지난 15일 홍콩과 근접한 중국 광둥성의 선전 스포츠 스타디움에 수천명의 중국 군 병력이 퍼레이드를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 스타디움 안에는 장갑차와 군용 트럭 수십 대가 늘어서 있었다. 이 스타디움은 홍콩에서 불과 7km 떨어진 곳으로 홍콩까지 10분만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베이징청년보는 홍콩 북쪽의 신계 지역에 연결된 다리를 통해 10분 만에 홍콩에 도달할 수 있다며 10주째 계속되는 홍콩 시위에 직접 개입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천현빈 기자



천현빈 기자 dynamic@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