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연합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연합
임종석(53)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세연(47·3선)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특히 임 전 실장은 제도권 정치를 떠나 민간 영역에서 통일 운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정계 은퇴를 시사했다.

이날 임 전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 번영,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 출신으로 '임수경 방북 사건'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또한 김세연(부산 금정) 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의를 위해서 우리 모두 물러나야 할 때"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며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7월까지 부산시당위원장을 지냈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