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당 후보(사진=연합뉴스 제공)
안철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저는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라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건강국에 방문한 후 기자들을 만나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는 질문에 "저는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확실히 이길 수 있는 후보와 그런 가능성이 불안한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하실 것인지 야권 지지자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본선 자신감은 여론조사 결과의 영향도 한몫했다. 뉴스1이 의뢰해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이달 7~8일 실시한 여야 서울시장 후보 가상대결에서 안 후보는 46.2%의 지지율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8.7%)를 앞섰다. 오 후보로 야권 단일화 될 경우에도 오 후보는 43.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박영선 후보(39.3%)를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오 후보가 제안한 '비전발표회' 방식에 대해서 안 후보는 "비전발표회는 사실 금태섭 전 의원과 토론회를 시작하면서 저희가 지속적으로 제안을 했었던 내용"이라며 "야권 후보들은 이런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오 후보께서도 흔쾌히 동의를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누가 먼저 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 통해서 앞으로 서울을 어떻게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을 국민·시민 여러분께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