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수 모임 '소통과 공감', "박 후보 공약, 다른 후보와 질적으로 달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2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의 균형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부산지역 40·50세대 교수 100명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2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 지역 대학 교수 15명은 100명의 교수들을 대표해 박 후보 지지 선언문을 발표하고 ‘미래 부산을 만드는 희망정책’을 박 후보에게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희망정책은 도시계획, 주거, 일자리, 생활, 문화, 관광, 여성과 아이, 자영업, 복지, 청년, 환경, 첨단 디지털 산업 등 12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지지 선언문을 낭독했던 정연국 동의과학대 교수는 “부산 발전에 기여할, 실제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들을 담았다”며 “박 후보야말로 이 같은 정책을 실행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들은 지지 선언문을 통해 부산 현실을 직시할 것을 주문했다. 그들은 “역동적인 물류와 산업 도시였던 부산이 늙고 병든 도시가 되고 있다”며 “어설픈 산학협력, 4차산업혁명에 걸맞은 첨단 산업단지 부재, 잘못된 복지 방향, 청년 일자리 부족, 문화생활 환경 열악 등 총체적 위기로 인구가 유출되고 경제 위기에 신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앙정치 무대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 박 후보는 부산시정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역량과 경험, 정치적 자산을 갖고 있고, 사회과학 전공을 강의한 전문성으로 사회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지금의 부산을 다시 부활시키기에 적합한 후보”라고 밝혔다.

박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한 100명의 교수들은 ‘소통과 공감’이란 모임 구성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정치색에 따라 모인 것은 아니었지만 부산시장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면서 대다수의 구성원들이 박 후보를 지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모임 멤버인 정 교수는 “부산의 일자리 창출 기능이 마비됐다. 이는 젊은 인력이 외지로 빠져나가는 원인”이라며 “박 후보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교수들에 대해서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두드러진다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박 후보는 그렇지 않다”며 “박 후보는 교수 출신임에도 공약이 허황되지 않다. 이 같은 점을 높이 평가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