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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부정한 서병수, 당 내부서도 '선 긋기' 징계 요구도

주호영 "개인 의견", 조수진 "사과해야"…국힘 지지자들 "징계하라"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태도를 띄자 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의 경우 “당 전체의 의견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서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주장했다. 그는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에게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됐다고 믿고 있다”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은 문재인 대통령에 건의해달라”고 요구했다. 서 의원은 특히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에 국민의힘도 발칵 뒤집혔다. 보궐선거가 끝난 지 보름을 못 넘기고 과거를 부정하는 입장이 나오자 당 내부에서 쓴 소리가 이어졌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이뤄진 판결인데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국민 사과까지 한 사안을 두고 갑자기 불복하는 태도를 보인 데 대한 비판에서다.

주 권한대행은 지난 21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대정부질문을 일일이 사전에 내용 체크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의원 개개인 의견은 다를 수 있다”면서 “그것을 당 전체 의견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등의 부당성은 어디까지 서 의원 개인 생각이라며 거리두기를 한 셈이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탄핵을 받아 물러난 것은 역사와 국민에게 큰 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탄핵을 받아 물러난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은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과거에 대한 사과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서 의원님의 사과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지지자들의 비판도 거세다. 현재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서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게시글을 쓴 한 시민은 “서 의원 징계를 부탁드린다”며 “보궐선거 2곳에서 이기고 정신을 못차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사면, 탄핵 얘기 좀 작작 꺼내라”며 “국민의힘이 잘해서 중도 지지층이 (지난 보궐선거에서)국민의힘을 뽑은 것 같냐”고 꼬집었다. 그는 “일부 강성 지지층 빼고는 박근혜 탄핵을 부정하는 이는 없다”고 했다.

chesco1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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