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산 지지율 42% 차지…당원 투표에서도 37%로 1위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이준석(36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1일 제1야당의 당대표로 당선됐다. 헌정사에서 집권여당 또는 제1야당이 30대를 간판에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 이준석 후보는 합산 지지율 42%를 차지해 나경원(31%), 주호영(14%), 조경태(6%), 홍문표(5%) 후보를 크게 앞서며 당선됐다. 이 대표는 당원 투표에서도 37%로 1위를 차지하며 나경원(33%) 후보를 따돌렸다.

이 신임 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문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존”이라며 “비빔밥을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은데, 비빔밥이 가장 먹음직스러운 상태는 때로는 10가지가 넘는 고명이 각각의 먹는 느낌과 맛, 색채를 유지하면서 밥 위에 얹혀있을 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10일 32만8000명에 달하는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진행했다. 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가렸다. 최종 투표율은 45.36%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