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판도 바꾼 돌풍 기업11년간 신기록 행진 계속, 변화 통해 1위 유지 초점

[지속성장가능 기업·50] 하이트맥주
시장 판도 바꾼 돌풍 기업
11년간 신기록 행진 계속, 변화 통해 1위 유지 초점


▲ 기업의 위상 및 현황

하이트맥주는 지난 93년 하이트란 브랜드로 출시 3년 만에 40여년간 이어온 맥주 시장의 판도를 바꾼 돌풍의 기업이다. 하이트는 국내 맥주시장에 새로운 브랜드 마케팅 시대를 열었으며 단일 브랜드로서 만 9년만에 100억병 판매를 돌파하는 한국 대표맥주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로 출시 11년을 맞는 하이트는 2004년 들어 시장점유율 58%를 넘어서는 등 11년째 신기록 행진을 계속중이다.

지난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하이트맥주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 충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1월 더욱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리뉴얼을 단행했다.

암반천연수를 제품 원료로 사용해 맥주의 90%를 차지하는 물의 순수함과 깨끗함이 살아 있는 하이트맥주는 국내 최초 비열처리 맥주로서 제품의 신선함은 물론 최첨단 제조처리 공정과 차별화된 포장용기,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음용온도를 확인하게 하는 온도계 마크, 신호등 마크를 제품마다 부착하는 등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남다른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 성장전략

지난해는 ‘하이트 출시 10주년 및 회사창립 70주년’을 맞은 하이트맥주는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성장전략을 짜고 있다. 윤종웅 사장은 성장을 위한 변화 관리의 목표로 경쟁력 강화, 신 비즈니스 개발, 경영혁신, 인재육성 등 네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또 더욱더 철저한 품질 관리와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극대화하여 한국 대표맥주의 자신심과 나아가 세계적인 맥주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품질 관리를 위해 생산라인 최종 담당자의 실명을 라벨에 표시하는 생산실명제 ‘브랜드키퍼제’를 맥주업계 최초로 시행중이다.

‘고객감동’마케팅을 실천하기 위해 하이트 맥주만의 ‘비밀병기’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이미 고객으로부터 인기를 확인한 최적온도 표시 마크를 신호등 마크로 바꾸는 등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맥주 잔여량을 알려주는 ‘IC(I see)캔', 맹인들을 위한 점자표시 맥주 캔 등을 내놓았다. 또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하이트 외에 국내유일 흑맥주 ‘스타우트’ 100% 순수 보리맥주 ‘프라임’을 출시한데 이어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트피쳐’와 ‘프라임피쳐’로 페트병 맥주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윤 사장은 “영원한 1위는 없습니다. 잘 될 때 더욱 정신차려야죠”라며 대대적인 ‘변화관리경영’을 선포하는 등 앞장 서 제2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

▲ CEO의 경영철학

하이트맥주 윤종웅 사장은 타고난 낙천적 기질의 호인형 CEO로 통한다. 스스럼없이 누구와도 잘 어울리고, 격의 없는 대화도 즐기는 편이다.

윤 사장의 경영철학은 단순하지만 명쾌한 기업경영의 ‘기본’을 강조하고 있다. ‘고객ㆍ기업ㆍ주주가치의 일원화’로 세가지 가치는 서로 맞물려 있다고 강조한다. “우선은 고객만족을 넘어선 고객감동경영을 실천하는 ‘실천경영’”을 제일로 여기는 윤 사장은 “기업으로서 질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직원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직원 또한 중요한 내부 고객이기 때문이죠. 그래야 고객만족이 이뤄지고 이 둘이 되는 회사는 무조건 이익이 나게 돼 있습니다. 여기에서 주주가치가 극대화되고 주주만족이 절로 되는 거죠”라고 말한다.

입력시간 : 2004-10-15 15:03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