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강, 재무구조 튼실네트워크 이용성 극대화, 무선 인터넷 강화로 성장 지속

[지속성장가능 기업·50] SK텔레콤
국내 최강, 재무구조 튼실
네트워크 이용성 극대화, 무선 인터넷 강화로 성장 지속


▲ 회사의 위상과 현황

SK텔레콤(대표이사ㆍ김신배 사장)이 국내 이동통신업계의 최강자라는 데 토를 달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창사 초기부터 SK텔레콤은 시장 확대의 선구자 역할을 자임해 왔다.

국내 최초 제1세대 아날로그 이동전화 시대 개막, 세계최초 CDMA 기술 상용화를 통한 제2세대 이동통신 완성, 그리고 3세대 이동통신에 이르기까지 이동통신의 혁신과 발전의 맨 앞줄에는 늘 SK텔레콤이 있었다.

국제 무대에서도 SK텔레콤의 기술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996년 1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2000년 10월 3세대 CDMA2000 1X 서비스에 이어 2002년 1월엔 CDMA 2000 1X EV-DO 서비스의 세계최초 상용화에 연이어 성공한 것이 기술력의 리더십을 평가받게 된 계기들이다.

2004년 8월말 현재 1,870만명이 넘는 국내 최대 이동전화 가입자를 확보한 SK텔레콤은 마켓 리더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2003년 말 기준 매출액 9조5,000억원에 당기순이익 1조9,000억원의 견실한 재무상태에서 보듯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SK텔레텍(단말기 제조), SK텔링크(국제전화), SK커뮤니케이션즈(유선포털) 및 TU미디어콥(위성DMB) 등 자회사와의 다각적인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나아가 디지털화, 네트워크 고도화를 기반으로 산업간 융합ㆍ복합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면서 다각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무선 인터넷을 중심으로 사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통신ㆍ방송ㆍ금융ㆍ엔터테인먼트 사업 등 융합ㆍ복합화에 대비한 신규사업을 발굴해 새로운 서비스 기반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SK텔레콤은 아울러 다른 통신사업자 및 관련 사업자와의 폭넓은 제휴를 통해 위성DMB, 디지털홈 네트워크, 와이브로 사업 등에서 윈-윈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중장기 사업목표

지난 10여년 간 국내 통신 시장은 새로운 통신 서비스의 지속적인 창출 덕에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 인프라 구축과 함께 시장 규모만 30조원에 이르는 등 급속하게 발전했다.

하지만 유ㆍ무선 시장 모두 수요가 고갈되면서 기존 통신 서비스만으로는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려운 한계에 봉착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기존 핵심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네트워크 이용성의 극대화 및 무선 인터넷 서비스 강화를 통해 지속적 성장을 실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그 동안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컨버전스(Convergence)와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장에도 진출, 새로운 성장엔진을 발굴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창사 20주년을 맞은 지난 3월말,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전사적인 변화와 혁신의 전략인 ‘신(新) 가치경영’ 추진을 선포한 바 있다.

‘신 가치경영’은 지속가능한 생존기반 구축, 가치혁신을 통한 성장 추진, 미래 성장기회 선점의 3대 원칙과 고객/주주/구성원 가치 극대화, Biz Partner/정부/공중과 윈-윈 파트너십 구축, 유연하고 효율적인 경영 인프라 구축이라는 3대 중점 추진 방향을 핵심 개념으로 한다.

▲ CEO의 경영철학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삼성그룹, 동양그룹 등을 거쳐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던 1995년에 입사해 경영전략, 신규사업전략 등 기획 분야와 수도권지사장, 사장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을 성공시키면서 능력을 인정받았고, SK텔레콤의 경영계획 및 중장기 성장전략을 총괄하는 전략기획부문장으로서 회사의 발전방향 설정에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국제전화 사업자인 SK텔링크, 이동전화 단말기 제조업체인 SK텔레텍, 세계 최초의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 설립 등 SK텔레콤 성장에 획을 그은 일마다 그는 주역이었다.

SK텔레콤호 선장으로서 지상과제가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성장엔진 발굴이라고 생각하는 김 사장은 일찍부터 무선통신뿐만 아니라 유선, 방송, 금융 등 다방면에 걸친 이동통신 환경변화를 예감하고 컨버전스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왔다. ‘신 가치경영’이라는 미래 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는 평가다.

의사결정에서 합의를 중시하는 김신배 사장은 한 번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추진하는 과단성을 보이는 痼막琯?유명하다. “순리에 맞게 뜻을 세우고, 뜻을 세우면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한다”는 생활신조는 그의 경영 철학을 잘 나타내는 대목이다.

기업의 사회에 대한 책임을 유달리 강조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기업시민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공헌활동을 SK텔레콤 고유의 기업문화로 자리잡게 해 우리 사회 곳곳에 따스한 온기를 전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는 것이 김 사장의 평소 다짐이다.

입력시간 : 2004-10-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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