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까지 3개 단지 1000여가구 공급

총 31조원짜리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지난 11일 첫 삽을 뜨면서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분양단지들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은 초고층 랜드마크빌딩을 비롯해 업무·상업·문화·주거시설 등으로 복합 개발되면서 부동산시장의 지형도를 바꿔놓을 초대형 프로젝트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용산구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물량은 3개 단지 1,000여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분양 중인 물량까지 합치면 2,000여가구에 이른다.

KCC건설은 오는 11월 문배동 11-10 일대에서 '용산KCC웰츠타워'를 공급한다. 지하 6~지상 39층 2개 동 전용 84~97㎡ 아파트 232가구와 오피스텔 176실로 구성된다. 3.3㎡당 분양가는 아파트가 2,200만~2,300만원, 오피스텔은 1,200만~1,30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역 앞 한강로변의 용산전면3구역에서는 삼성물산이 40층짜리 주상복합 '트라팰리스' 아파트를 12월 분양한다. 전용 134~177㎡ 중 14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용산국제빌딩4구역의 경우 이르면 내년 상반기 분양물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시공사는 삼성물산·포스코건설·대림산업이었으나 현재 조합 측은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해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빌딩4구역은 용산공원이 가까워 공원 조망권이 확보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경미기자 km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