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이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조양호(오른쪽에서 두번째)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은 글로벌 리딩(Global Leading) 물류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다. 한진그룹은 글로벌 물류 수송 기업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물류 부문에서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진그룹은 최신형 고효율 항공기, 선박 등의 수송기기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항공-해운-물류 부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1. 초일류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항공기 및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시스템 경영체계 구축 등 양적 질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진정한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 강화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40여 년 동안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뿐만 아니라 항상 변화를 주도해오고 있다. 특히 항공업계의 전략적 제휴가 한창이었던 2000년대 초,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해서 국제 항공 동맹체 리더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최근 항공업계의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한 등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대한항공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항공 업계가 불황의 늪에 빠져 있을 때,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고효율 친환경의 차세대 항공기를 대거 주문한 바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 도약을 위해 차세대 항공기 도입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은 A380 차세대 항공기를 최근 도입, 지난 6월 17일부터 첫 운항을 시작했다. 올해는 '하늘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A380 5대를 대거 도입해 운영하는 기단의 경쟁력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올해 A330, B777-300ER 항공기 등을 도입하는 등 기단 첨단화에 힘쓰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총 68대 신형 항공기를 도입해 항공기 운영대수를 180대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또 올해 객실 명품화 프로젝트를 완료해 세계 항공 시장에서 명품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2005년부터 올해까지 6년에 걸쳐 보유기종 중 B747, B777, A330 등 중대형 항공기 49대를 명품좌석으로 모두 바꾸고, 전 좌석에 주문형 오디오비디오시스템(AVOD)을 설치했다.

기내환경을 확 바꿔 항공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꾼 항공사상 최대 규모의 객실 명품화 프로젝트로 대한항공은 모든 중대형 항공기 객실이 쾌적하고 안락한 분위기로 바뀌게 됐다.

특히 대한항공은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신성장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노선개발을 통해 현재 116개인 취항도시를 2019년까지 140개 도시로 확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 개발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중앙아시아 물류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함과 동시에 세계 물류업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역량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중 하나가 중앙 아시아의 물류허브로 육성해 21세기 신실크로드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나보이 프로젝트다.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을 중앙아시아의 물류 허브로 건설하는 것으로서 대한항공은 나보이 공항을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거점 공항으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노선망을 확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투자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창립 50주년인 2019년에는 매출 25조 원, 여객 세계 10위권 진입하는 항공사로 성장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2. 한진, 글로벌 확대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미주, 중국, 동남아, 중앙아시아 지역은 물론, 구주, 러시아 등으로의 신규 물류거점 구축과 3PL, 중량물운송, 정기화물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명실공히 글로벌 종합물류기업(Global Logistics Provider)로 도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한진은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 및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물류거점 확보에 진력하고, 그룹사와 연계하여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신규 물류거점을 구축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또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고객 중심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 상품개발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의 모든 보유시설, 장비 가동률 및 인력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인 원가 절감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사업, 3PL, 중량물운송, 정기화물 등 중점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녹색물류와 물류보안 분야에서 업계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며, 전문성 강화는 물론, 국제곡물사업 분야 등 미래 성장 동력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우즈벡 대통령 "조양호 회장, 위대한 일"

●중앙아 물류허브 건설

지난 9월 20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양국간 경제협력 및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우호훈장(Dostlik)을 받았다. 올해로 독립 20주년'을 맞는 우즈베키스탄이 국권 신장 및 우방과의 친선에 공헌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특별한 의미의 훈장이었다.

한진그룹이 우즈베키스탄과 깊은 관계를 맺게 된 것은 '나보이 프로젝트' 때문이다. '나보이 프로젝트'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자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수도인 타슈켄트에서 서쪽으로 434km 거리에 위치한 제2의 경제중심지 '나보이'를 국제 물류 허브로 육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말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주변 2개국을 거쳐야만 바다로 연결되는 대륙국가로 국제 물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항공을 구심점으로 한 항공·육상 물류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었다.

때문에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나보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글로벌 물류회사를 물색했고,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로 한진그룹을 선정해서 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2008년 조 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서 수도 타슈켄트에서 실크로드 중심지인 부하라까지 무려 900km 길을 자동차로 달렸다. 포장도 제대로 되지 않은 도로였지만 조 회장이 항공기 대신 승용차를 택한 것은 우즈베키스탄의 인프라를 직접 보고 느껴야만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2008년 8월 '나보이 국제공항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한 한진그룹은 2009년 1월부터 나보이 공항을 위탁 경영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정부 및 우즈베키스탄항공과 협력하여 공항시설 현대화, 글로벌 항공네트워크 구축, 배후 복합단지 건설 등을 진행했다.

2010년 7월에 나보이 공항 내 최첨단 화물 터미널이 본격 가동되면서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변모시키는 한진그룹의 나보이 프로젝트가 한층 가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 공항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인천을 출발, 나보이 경유 밀라노, 브뤼셀 화물, 비엔나 노선을 주 11회 운항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나보이 출발 델리, 뭄바이, 방콕, 프랑크푸르트, 이스탄불, 두바이, 도하, 하노이 노선을 주 13회 운항하고 있다.

조 회장의 '나보이 프로젝트' 참여는 중앙아시아 관광 및 화물 수요 개발뿐 아니라, 국내 기업이 자원의 보고인 중앙아시아로 진출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중앙아시아 지역 투자 및 교류 확대를 통해 자원 외교를 벌이고 있는 우리나라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이 같은 조 회장의 '나보이 프로젝트' 참여에 대해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2009년 5월 이명박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했을 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우즈베키스탄의 물류 기반 건설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양국 관계도 더욱 돈독해 지고 있다"며 "조 회장은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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